통일차관 "남북한 핫라인 아직 미흡"

2004-09-14     연합뉴스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은 14일 남북군사당국간 핫라인 수준과 관련, "남북한간에 이런 사건(북한 량강도 폭발사건)이 발생했을 때 직접 정보교환 및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 출석, "북한 량강도 폭발사고 때 남북한간 핫라인을 가동, 진상을 직접 알아보고자 하는 노력도 안했느냐"는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이 차관은 또 "군사적인 실무관계자들 사이에 동해 철도연결사업 등과 관련한 연락체계는 갖추고 있으나 군 지휘관간 소통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런 사안이 생겼을 때 남북한간 충분한 정보교환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