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통일없는 인권 택하겠다”
한나라당, ‘탈북자문제’ 공청회 열어
2004-08-23 외부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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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문제’를 논의하는 공청회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탈북자문제를 인권의 문제만으로 결부시키면서 이와 같이 흑백논리를 폈다.
23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납북자및탈북자인권특위’가 주최한 ‘북한이탈주민문제의 현실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토론에 참여한 김문수 의원은 탈북자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는 현정부에 대해 탈북자의 인권을 거론하며 비판을 제기했다.
7월말 탈북자대거입국 후, 지난 15일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탈북자지원 NGO의 활동자제를 당부했으며, 다음 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탈북자들에 대해 정부가 무한책임을 지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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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의원은 “통일 지상주의가 바로 통일을 엉뚱한 방향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유 없는 통일이라도 통일을 하면 되고 통일을 위해서 자유를 참자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면서 탈북자의 국내 송환에 적극적이지 않는 측을 ‘자유 없는 통일’을 바라는 ‘통일지상주의자’로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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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청회 발제자로 나선 천기원 두리하나 대표는 ‘탈북자 국내송환 대책’을, 윤인진 고려대 교수는 ‘현실적인 탈북자 국내 정착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리고 토론자로는 김문수 의원 외에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과 조명숙 탈북자청소년대안학교 자유터 교장 등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