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포커스렌즈연습 오늘 시작

예년수준 내달 3일까지 실시

2004-08-23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반도 우발상황시 한미 연합군의 협조절차 등을 숙지하는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이 23일 시작됐다.

내달 3일까지 실시되는 UFL연습은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가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한미 양국군의 지휘소(CPX) 훈련으로 예년 수준으로 진행된다.

올해 연습에는 주한미군과 해외주둔 미군 각 6천여명이 참가하며, 한미연합사는 이달 6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UFL연습 일정과 목적 등을 북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북측은 UFL연습은 "위험천만한 핵전쟁 연습",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화학대의 지원을 받아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방독면, 화학정찰차(K-316), 개인제독물자(KMARK-1) 등 화생방 장비.물자 전시회를 갖는다.

서울 서초구청과 도시철도공사는 오후 3시부터 서초구청사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등에서 52사단,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 등과 함께 화생방 테러대비 훈련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