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중국 인민일보 첫 논평 <인민일보>

2000-08-23     연합뉴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2일 남북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첫 논평을 게재하고 이번 회담은 `분단 55년의 남북관계에서 역사적인 사건이자 남북이 평화와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전환점이며 환영하고 지지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환영할만한 가치가 있는 회담`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북 정상회담 합의는 쌍방이 오랫동안 함께 노력해온 결과이자, 국제환경과 시대발전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최근 수년간 북한과 미국, 일본 등은 여러 차례 외교협상을 벌였고 관련 각 당사국이 한반도 정책에 새로운 사고와 조정을 가해 한반도의 국제환경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화해와 협력이 한반도정세 발전의 주된 선율로 점차 변했으며, 이런 배경들이 정상회담을 위해 필요한 조건과 기초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양측이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평화와 발전이라는 오늘날의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고, 한반도에서 냉전의 암운을 없애고 동북아지구의 평화를 수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최근 2년간 남북 양측의 경제, 무역, 문화 교류는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으며, 쌍방의 상호 방문 인원이 1만 명에 달하고, 한국의 금강산 관광객은 21만 명에 이르렀으며, 민간경제협력이 개별 기업 형식에서 경제 특구식 공업단지를 건설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날로 활발해지는 경제 무역 협력과 사람 왕래는 남북 양측의 인민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기관지는 `남북 양측이 외부의 간섭 없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과 자주 평화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한민족뿐만 아니라 전체 동북아지구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남북한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되어 긍정적인 결과들을 가져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