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영 언론 정상회담 '해빙 첫발' 보도
2000-08-23 연합뉴스
BBC방송은 남북 정상이 50여 년만에 만나 악수를 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항에까지 마중을 나왔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전했으며 양 정상이 회담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 대통령의 도착성명 내용과 함께 김정일 위원장과 승용차안에서 나눈 대화도 소개했으며 양 정상의 프로필 기사와 `남북정상회담 평화의 첫발인가`라는 제목의 해설기사도 내보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냉전 최후의 전선을 해빙시킬 듯`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외신면에 싣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 억제를 촉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도 게재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남북정상의 메뉴에 데탕트가 놓여있다`는 제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냉전의 전선을 해체시킬 수 있는 도박을 위해 김 대통령이 평양으로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냉엄한 현실 앞에 무력한 꿈`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덧붙여 회담결과에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평화의 희망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제목으로 회담 소식을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남북한이 50년간 계속된 겨울을 마침내 끝내기 시작했다`는 제목으로 외신면 주요기사로 다뤘다. (200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