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시범단지 준공식 30일 개최
시범단지 입주기업, 연말께 공장가동
2004-06-29 연합뉴스
한국토지공사는 30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현지에서 시범단지 2만8천평에 대한준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국회 통일외교특위 소속 국회의원, 관계 공무원, 입주기업 대표,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 남쪽 인사 239명과 박창련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 북쪽인사 100여명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시범단지 부지조성공사가 공식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시범단지 입주예정 기업들의 공장건축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범단지에는 시계제조업체 ㈜로만손과 신발제조업체 삼덕통상㈜ 등 총 15개 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이들 업체는 연말께 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개 업체가 고용하는 북측 인력은 약 5천명에 달한다.
한편 토지공사는 시범단지를 제외한 개성공단 본단지 공장용지(약 70만평)에 대해서는 200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 공장용지 분양에 들어갈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우리의 인력으로 조성한 공단에서 남한의 자본 및 기술과북한의 인력이 접목된 제품생산의 꿈이 마침내 실현되게 됐다"면서 "개성공단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공단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