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카타르대사, 알자지라 출연 석방요청
김선일씨, 팔루자지역에 유럽기자 등과 함께 억류중
이라크에서 납치된 김선일씨에 대한 정부차원의 구출 노력이 집중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 카타르 대사가 석방을 요망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
21일 오후 8시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외교통상부 청사 2층 기자회견장에서 "김선일씨의 석방노력의 일환으로 정부훈령에 따라 주 카타르 정문수 대사는 금일 알자지라 위성TV 정오뉴스에 출연, 특별인터뷰를 갖고 김씨의 석방을 요망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대사의 특별인터뷰는 오늘 현지 정오뉴스(서울시간 오후 6시)에 아랍어로 더빙돼 약 4분간 생방송으로 방영됐으며, 대담 후 서희.제마부대의 활동상을 담은 K-TV제작 '서희, 제마부대를 가다' 프로그램을 약 3분간 방영하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 정 대사는 "김선일씨는 이라크 현지에서 '가나무역'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무고한 시민인 만큼 한국정부와 국민은 김선일씨가 조속히 그리고 무사히 석방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정 대사는 우리 서희.제마부대가 의료 및 재건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추가 파병 역시 "이라크 등 아랍권에 적대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재건지원 및 인도적 구호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편 신 대변인은 정문수 주 카타르 대사가 오전 4시 40분경 첫 보고 직전 알자리 방송을 직접 찾아가 "방영되기전 녹화TV를 직접 확인하고 본부에 보고했다"고 밝혔으며, 유선 보고 이후 전보 보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1신> 정부, 이라크 현지대책반 6명 급파
정부는 이라크에서 피랍된 김선일 씨를 구출하기 위한 현지 대책반을 오늘 오후 급파한다고 발표했다.
21일 오후 3시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외교통상부 청사 2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재용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한 6명의 정부 대표단이 오늘 오후 곧바로 요르단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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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길 대변인은 사건을 인지한 오늘 오전 4시 40분부터 지금까지 정부가 취한 일련의 대응을 설명하고 "정부로서는 사태와 관련해서 가능한 모든 노력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에 따르면 정부는 오전 4시 40분경 주 카타르 대사의 유선보고를 통해 김선일씨 피랍사건을 인지했으며, 즉시 주이라크 대사관과 연락, 사건을 확인하고 대책협의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어 외교부는 오전 6시 30분 외교통상부 차관 주재로 외교부 정책실장, 재외국민영사국장, 아중동국장, 북미국장, 공보관이 참석한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오전 8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해 정부대처방향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대변인은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사안이 매우 민감한 관계를 감안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하고 납치범들이 제시한 24시간 '데드라인(Dead-Line)'에 대해서는 "데드라인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다"고만 답했다.
또한 "현지 체제 교민들과는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수시로 연락한다"며 "체류 교민들 중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라크에서 나와달라는 게 저희의 강력한 요청"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파병 재결정 이후 가나무역과의 통화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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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럽 기자등 피랍인은 모두 10여명'
한편 연합뉴스는 가나무역 김춘호 사장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김선일씨는 당초 알려진대로 동행한 이라크 직원 한명과 함께 업무차 출장중에 피랍됐으며, 현재 팔루자 지역에 억류중이라고 전했다.
김춘호 사장은 "현재 팔루자 지역에 이라크인 현지 보내 석방 교섭을 하고 있으며 납치범측으로부터 `김선일씨는 안전하게 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하고 "김씨와 함께 이동했던 미국 KBR 소속의 제3국인 직원 수명도 함께 납치됐으며, 이 회사의 부식수송 트럭과 트레일러 3대 및 가나무역의 차량 1대도 납치범들에 의해 압류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당시 석방교섭을 위해 팔루자에 갔던 직원은 유럽인 기자와 경호업체 직원 여러명도 납치돼 오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나에게 말했다"고 전해 팔루자에 억류중인 피랍 인사는 모두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신봉길 대변인의 기자회견 내용 전문이다.
정부는 현지에서의 인질석방 교섭 지원을 위하여 장재룡 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하여 국방부 작전차장, 외교부 심의관 등 관련부서 관계자 총 6명의 현지대책반을 오늘 오후 요르단으로 급파할 예정이다. 현지대책반 파견과 관련해서 질문사항 있으면 질문해달라.
- 현지대책반 인적사항은?
장재룡 외교부 본부대사, 국방부 황중선 작전차장(준장), 외교부 아중동국 심의관, 재외국민영사국 심의관 등 총 6명의 현지 대책반을 오늘 오후 곧 출발할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은 정부가 취해온 조치에 관해서 시간대별로 간단히 설명하겠다.
서울시간 기준으로 말씀드리고 현지와 6시간 차이가 나므로 6시간을 빼서 계산하면 된다. (표 참조)
- 가나무역 사장이 이라크에서 독자적 구출에 나서겠다고 한 것은 언제고 공관에 납치사실을 알린 것은 언제인가?
= 사건이 일어난 것은 6월 17일이고 공관에는 가나무역 사장이 알리지 않은 채 협상노력을 기울이다가 정확히 상황파악을 한 것은 카타르 대사관의 보고를 통해서 상황을 파악했다.
- 그 전에는 이라크에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나?
= 말씀드린 정도로 이해해달라.
- 그 이전이라도 알지 못했나, 카타르에서 처음 보고 받은 것인지?
= 더 파악해서 알려주겠다.
- 가나무역 사장에게 금전을 요구했는지. 처음부터 파병 철회를 요구했다면 가나무역 사장이 나설 일이 아니지 않는가?
= 보고받은 바 없다.
- 24시간내 협상 여지는? 24시간이 지나면?
= 정부로서는 사태와 관련해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안이 매우 민감한 관계를 감안해서, 구체적으로 그 문제를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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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감한 사항이 돼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 채널이 연결된 건가 안 되는 건가?
= 현지 본부 등에서 말씀드렸듯이 과거의 여러 사례를 보아가면서 여러 가지 당면해서 노력중이다. 구체적인 노력에 대해서 상세히 말씀 못 드리는 것을 이해해달라
- 억류 장소가 어딘지 파악 안 됐나?
= 구체적인 보고를 받은 것이 없다.
- 왜 가나무역 사장은 정부에 알리지 않았나?
= 인질 안전을 위해 독자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
- 평소 우리 정부의 교민 안전대책은 어떻게 하고 있나?
= 이라크 체제 인원에 대해서는 전체 인원에 대해 소속사를 파악하고 있고, 수시로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안전문제들을 상기시키고 있다.
- 17일부터 21일 사이에는 접촉이 전혀 없었나?
= 접촉이 없었다.
- 추가파병 결정이후 교민 안전을 강구했다고 하는데 12명이나 되는 가나무역에 연락을 안하고 어떻게 안전을 강구했나?
= 현지 체제 교민들과는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수시로 연락한다.
- 추가 파병 재결정 이후 가나무역에 재연락해 어떤 말을 했나?
=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연락드리겠다.
- 이런 사건에 대한 매뉴얼이 있나?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 현지에서는 이런 안전조치를, 체류 교민들 중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라크에서 나와달라는 게 저희의 강력한 요청이다.
- 가나무역 사장이 모술로 출장간 이유는? 신병관련 첩보가 있었나?
= 오늘중이라도 답변드리겠다.
사건을 민감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못하는 것 이해해달라.
- 납치한 측은 데드라인을 설정애 일몰후, 24시간 내로 조건을 달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데드라인은?
= 데드라인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다.
<<시간대별 정부의 조치사항>>
<<시간대별 반기문 외교부 장관 조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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