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부시와 통화 주한미군 차출 '이해'
17분통화, 북핵문제와 이라크 추가파병도 논의
2004-05-17 송정미 기자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오후 8시 80분부터 약 17분간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게 되었음을 축하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와 북한 핵 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성공적인 이라크 주권 이양을 위하여 주한미군 일부의 차출이 불가피"함을 설명했고,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해를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주한미군 차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에는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