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통일,아랍 언론인들에 남북관계 설명
2004-02-09 연합뉴스
이날 면담은 해외홍보원이 아랍내 친한 여론 조성을 위해 아랍 언론인들의 방한 초청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라크 전쟁으로 유명해진 알자지라 방송과 아랍내 최대부수를 자랑하는 알 아람 신문, 이집트 메나 통신사 등의 베이징(北京)및 도쿄(東京)주재 특파원들이 초청됐다.
이 아랍 언론인들은 남북장관급회담 등을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본 듯 얼굴이 익숙한 정 장관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한반도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면담에 배석한 한상일 통일부 공보관이 전했다.
이들은 '남북관계가 잘 돼 가고 있는가', '통일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 가', '6자회담의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특히 베이징에서 열리게될 6자회담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듯 "오랜만에 열리는 회담인 만큼 성과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 체류 기간 외교통상부, 여성부 등 국내 각 부처를 두루 돌면서 한국에 대해 소상히 파악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를 방문토록 해 한국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이라크의 재건및 복구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등 대 중동외교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