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면회장소 철원 검토

2000-08-22     연합뉴스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 총재는 20일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장소로 강원도 철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총재는 이날 오전 KBS 1TV의 `시사포커스` 프로그램에 출연,`남측의 입장에서는 판문점이 좋고 북측은 금강산을 제시하고 있으나 금강산으로 할 경우 교통편이나 숙소, 비용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제3의 장소로 현재 철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때 남측 이산가족방문단을 인솔하고 평양을 다녀온 장 총재는 또 `제2차 이산가족 상봉시기를 추석(9월12일)을 전후해 실시하는 문제를 평양 방문시 협의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15 이산가족 교환 방문에 따른 정부 부담이 너무 많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비용을 5분의 1 정도로 줄여 많은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200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