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이산가족 방북 선정대상 6만명

2000-08-22     연합뉴스
2차 방문단 교환시 방북단 선정을 위한 모(母)집단은 약 6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19일 대한적십자(총재 장충식.張忠植)에 따르면 이번 1차 방문단 선정을 위한 모집단 7만5천900명 가운데 실제 방북이 가능한 사람은 약 4만8천여명으로 추산되며 최근까지 추가 상봉 신청자 약 2만명중 월남 실향민은 절반이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적은 이번 8.15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위해 지난 90년과 92년 이산가족 고향 방문 추진 당시를 포함, 지난 6월28일까지 상봉을 희망한 7만5천900명중 1차 예비후보 400명을 선발했으며 이중 실제 방북이 가능했던 사람은 256명(64.0%)이었다.

400명중 사망한 경우가 76명(19.0%), 신체 부적격자 및 방북 포기자가 68명(17.0%)이었던 점으로 미뤄 모집단 7만5천900명 가운데서도 사망자와 부적격자 등이 최소 2만명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망자 비율과 부적격자 비율을 모집단에 적용할 경우 사망자는 1만4천421명, 부적격자는 1만2천903명으로 방북이 가능한 사람은 4만8천576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부와 한적은 빠르면 내달 재개될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위해 2차 이산가족 방북단 규모와 선정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나 1차 때와 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방문단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연합 200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