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현실적 대북정책 제시해야"

2004-01-12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 한나라당은 12일 북한의 재처리 플루토늄 공개를 사실상의 핵보유 선언으로 규정하고 "정부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와 함께 현실적인 대북정책을 강구해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진(朴 振) 대변인은 이날 상임운영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최근 방북한 미국 민간 전문가에게 플루토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북한이 핵무장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으로 본다"면서 "사실상 핵보유를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 국내정치, 불법대선자금에 몰두하는 도중에 북한은 핵개발계획을 착착 진행해왔으나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수방관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한반도 안보균형은 와해된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면서 "우리의억지력이 무엇인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대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