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공수사비 150억 삭감

2003-12-18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 국회 정보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국가정보원 예산안중 대공수사 및 대공정보수집과 관련된 예산 150억원을 삭감하고 산업보안활동비 10억원을 증액, 예결위로 넘겼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간사는 회의후 브리핑에서 "국정원 예산중 대공정보비, 대공수사비, 과학정보비에서 각각 30억원을, 관리운영비에서 40원을 삭감하고 국정원의 기획조정대상부처인 경찰청의 대공수사 활동비중 20억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양당 간사는 또 "국내 산업정보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한 산업보안활동비는 10억원을 증액, 전체적으로 140억원을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양당 간사는 대공수사와 관련한 예산안 삭감이유에 대해 "국정원의 대공수사 활동이 미미한데다 북한 및 국외와 연관성이 없는 국내 보안범죄에 관한 수사권을 검경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위는 2002년도와 2003년도 국정원 예산안을 각각 80억원과 100억원 삭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