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207명 중앙위원, 파병 철회 등 촉구

2003-12-18     송정미 기자

▶민주노동당 중앙위원들은 18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노무현 정권과 반민중, 반평화
부패 국회 심판 결의대회`를 갖고 이라크 파병 철회등을 촉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207명이 현 정부와 국회에 대한 심판을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50여명은 18일 오후 1시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노무현 정권과 반민중, 반평화 부패 국회 심판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동당 중앙위원들은 이라크 파병 철회,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 상정 철회, 근본적인 정치개혁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권영길 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4월 많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이라크 파병을 결정한 국회이기 때문에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파병거수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국민투표를 통한 결정을 재차 촉구했다.

또한 한.칠레 FTA 국회 비준동의는 농업의 몰락은 물론 성난 농심에 부채질을 하게 돼 대혼란에 몰아넣게 될 것이라며 비준동의안 국회 상정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랑갑 위원장인 김혜련 중앙위원과 김준기 고문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전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심판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