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력협력실무협 평양개최 희망

2001-01-29     연합뉴스
북측이 전력협력실무협의회, 임진강 수해방지실무협의회의 개성 개최와 관련, 개최 장소를 평양으로 변경하자는 의사를 통보해 온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지난 27일 개성에서 열기로 했던 전력협력실무협의회 연기를 통보하면서 개성 개최에 부정적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력실태의 현지 조사라면 지방에서 이뤄질 수 있으나 실무협의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이 낫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며 `그러나 우리(남)측은 북측 수정제의에 일단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최 장소 변경이 북한 군부와 관련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전력협력실무협의회 연기는 경협추진위 구성운영합의서에 대한 남북간의 이견조율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협의가 끝나는대로 전력협력실무협의회의 개최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주용성기자 200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