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적십자사대표단 내일 출발
2001-01-27 연합뉴스
남측 대표단은 이날 낮 항공편으로 강릉공항으로 이동, 동해항까지 버스로 간 뒤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에 승선, 29일 오전 적십자회담이 열리는 금강산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남측 대표단은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이번 회담에 임하는 최종 전략을 협의하는 한편 회담 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장비 및 개인 짐을 보낸다.
2박3일간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남측은 이산가족문제 해결 방안인 생사및 주소확인, 서신교환, 방문단 교환, 면회소 설치.운영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북측이 이번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면서 송환되지 않은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비롯 모든 인도주의적 문제`를 논의하자고 밝혀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될 가능성도 있다.
한적 관계자는 `북측이 올들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장용훈기자 200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