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농에 통일대토론회 제의
2001-01-18 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정광훈)은 지난 15일 북한 농근맹 중앙위원회가 `북남 농민들의 통일대토론회를 북남공동선언 발표 1돐이 되는 오는 6월 15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진행하며 이때 이남 농민들의 민족체육경기를 비롯한 공동행사들도 진행하자`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고 17일 밝혔다.
농근맹은 이 팩스에서 `지난 10일 열린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에서 오는 6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를 `6.15, 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으로 할 것을 제기했다`고 전제, 이번 제안이 올해 들어 북한에서 주장하고 있는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다.
농근맹의 이번 제안은 지난해 10월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경축행사시 방북했던 전농 대표들과 농근맹 대표들이 `남북농민대동제`를 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며 이 합의를 근거로 전농이 북측에 `논의를 위한 모임을 1월중 갖자`고 제안한데 대한 답변이다.
전농 관계자는 `이미 정부에서 접촉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이고 향후 일정에서도 전반적으로 합의가 된 만큼 내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충원기자 200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