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청년동맹 '남한학생들과 통일운동'

2001-01-15     연합뉴스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13일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6.15∼8.15 )에 남한및 해외의 학생들과 서로 지지하고 연대.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동맹 리일환 1비서는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청년학생들이 통일조국을 창조하기 위한 성스럽고 보람찬 위업 수행에서 선봉적 역할을 하여야 할때`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리 1비서는 `나는 해내외 모든 청년학생들이 조국통일의 세기, 민족번영의 21세기의 주인공들이라는 사명과 임무를 깊이 자각하고 민족끼리 힘을 합쳐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애국애족 위업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서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대회`의 대남제의에 대해 `나는 이번 대회가 민족의 분열을 끝장내고 통일된 강성대국에서 청춘의 푸른꿈을 활짝 꽃피우려는 우리 청년학생들의 지향과 염원에 전적으로 부합되는 뜻깊은 통일촉진대회였다고 인정하면서 대회제안들을 전폭적으로 지지 찬동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이 대회를 열어 외세와의 공조배격, 연방제 실현, 이산가족 상봉, 비전향장기수 송환, 교류와 협력 활성화 등을 남한에 제의하고 6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를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으로 정해 통일운동을 활성화시킬 것을 제의했다. (연합뉴스 남광식기자 2000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