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 중앙위 대변인 성명 전문

2001-01-12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다음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1일 보도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성명 전문이다.

『통일번영할 희망찬 21세기 첫 해를 맞이하면서 지금 온 겨레는 역사적인 6.15 북남 공동선언이 철저히 이행되어 나라의 통일문제 해결에서 획기적인 국면이 열리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북남 사이의 인도주의 문제들이 순조롭게 해결되어 흩어진 가족.친척들에게 더 큰 기쁨과 희망을 주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1월 10일 평양에서 개최된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에서 북과 남으로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문제를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의 해결을 지체하지 말고, 중단된 적십자회담도 빨리 재개할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적십자인들은 물론 온 겨레를 크게 고무해 주고 있다.

이것은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 북남 공동선언에 따라 북과 남이 인도주의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 나갈 데 대한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려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과 의지의 표시로 된다.

북과 남의 적십자 단체들과 적십자인들 앞에는 북남 공동선언을 받들고 겨레의 염원과 지향에 맞게 인도주의 문제들을 하루빨리 해결함으로서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다해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부여되고 있다.

쌍방은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제3차 방문단 교환 등 이미 합의된 일정들을 적극 추진하며 그리고 면회소 설치촵운영과 관련한 실무적 조치도 빨리 협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선차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절박한 인도주의사업으로 제기되고 있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마저 송환하는 문제도 과거 경위가 어떻든 그들의 희망에 따라 시급히 풀어 나가야 한다.

이로부터 우리의 입장은 상정된 모든 인도주의적 문제들을 원만히 협의, 해결하기 위해 중단된 제3차 적십자회담을 1월중에 개최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인도주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나갈 데 대한 우리측의 이 성의 있는 조치가 온 겨레의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받으리라고 확신한다.

주체90(2001).1.11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