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설 명절에 군부대 방문
2001-01-03 서보혁 기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설 명절 군부대를 방문으로 2001년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1일 조선인민군 제932부대를 방문하여 장병들을 축하하고, "인민군대를 필승불패의 혁명무력으로 더욱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였다고 2일 보도하였다.
김 위원장은 또 장병들의 문화교양 및 후방시설들을 돌아보고,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새해 첫 군부대 순시에는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영춘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리을설 원수, 리명수 대장, 현철해 대장, 박재경 대장 등이 동행하였다
김정일 위원장의 새해 첫 현지방문 대상을 군부대로 잡은 것은 예년과 같이 올해도 북한당국이 군을 앞세워 국정을 운영할 것임을 강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1일 발표된 신년 공동사설에서도 북한은 "인민군대는 우리 당의 선군혁명령도를 받드는 제일기수이며 돌격대"라고 규정하고, "김정일동지께서 제시하신 선군혁명로선을 생명선으로 삼고 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