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시간 단축은 실업증대 뿐"
2000-12-05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19)는 제국주의자들과 그 변호론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이른바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계급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과외노동시간제도`는 표준 노동일 한계를 넘어 일을 시키는 착취방법의 하나로 자본가들은 "경영합리화라는 구실밑에 많은 노동자를 내쫓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교활한 방법으로 과외노동을 강요해 많은 이윤을 짜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시간제고용체계`에 따라 고용된 노동자들은 사실상 반실업자이며 그들이 받는 보잘 것 없는 임금으로는 노동자 자신과 가족의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없다며 "시간제 고용은 사실상 노동계급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반동적 착취행위"라고 지적했다.
독점자본가들은 이처럼 여러가지 교활한 형태로 불완전 취업제를 적용함으로써 더 많은 잉여가치를 짜내는 반면 노동자들은 고도의 정신촵육체적 부담과 비참한 생활처지를 강요당하게 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따라서 "자본주의사회에서 노동계급의 자주적 노동생활에 대한 요구는 절대로 실현될 수 없으며 자본주의에 대해 자그마한 환상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연합20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