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양간 민간상설 전화개통

2000-11-22     연합뉴스
서울-평양간 민간 차원의 상설 핫라인 3회선이 21일 오후 6시 연결돼 처음으로 개통됐다.

22일 통일부 당국자는 "평양 현대아산종합체육관 건설 현장과 현대측 근로자 숙소에서 서울의 현대아산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직통 전화 3회선 사용을 승인했다"며 "이에따라 21일 오후 6시께 평양과 서울 사이에 첫 통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로써 평양 보통강 인근 유경호텔 옆에 위치한 현대아산 종합체육관 건설현장과 남측 근로자 숙소인 문수리 초대소에서는 남측 지역의 어느 곳으로든 전화를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남측 지역으로부터 북측으로 거는 전화는 서울의 현대아산 사무소 한 곳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평양-서울간 민간 상설 전화 개통으로 현대아산측의 업무연락은 물론 평양에 체류중인 현대측 근로자 20명의 경우 남측 가족들과의 직접통화가 가능해졌다.

이 핫라인은 별도회선을 신설하지 않고 한국-일본IDC-인텔셋-평양-원산-온정리-장전항으로 이어지는 현대측의 기존 금강산 관광용 남북 연결전화 8회선 가운데 3회선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연합200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