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어린이 전용 통일사서함 개설

2000-11-22     연합뉴스
남북 통일에 대비, 남북 어린이들이 상호 우정의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남북 어린이 전용 `통일 사서함`이 서울 중앙우체국에 최근 개설됐다.

통일사서함의 공식주소는 `서울 중앙우체국 사서함 2211호(CPO BOX 2211)`이며 `동서남북 바람개비 사서함 2211호`라는 이름으로도 등록됐다.

이 사서함은 통일정보신문사(대표이사 서영훈)가 21세기 마지막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는 남북 어린이들이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아래 개설했다.

한 관계자는 22일 "사서함 번호 2211는 전국의 어린이들과 남북의 어린이들이 서로 소식을 주고 받으며 친교를 쌓아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람개비`는 미래의 주인이며 통일의 역군인 남북의 어린이들이 힘을 모아 거센 통일의 바람을 일으키고, 통일의 바람개비를 즐겁게 돌린다는 뜻이다.

사서함은 남북의 어린이는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3,4세 어린이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또 통일부로 부터 북한주민접촉을 승인 받아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민족화해협력위원회와 사서함 운영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200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