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 이슬라마바드서 ‘중재안’ 논의
2026-03-29 이광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레발 친 ‘미국-이란 종전회담’은 기약 없는 가운데, 중동 지역 4개국 외교장관들이 29일(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에 모인다고 [알 자지라]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사우디 아라비아 외교장관들이 연쇄적으로 양자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외교와 대화라는 유일하게 실행가능한 선택지를 포함하는 중요한 프로세스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튀르키예 외교장관은 테헤란에서 그의 카운터파트(주-아바스 아라그치 외교장관)과 길게 의견교환을 했기 때문에,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중재안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 그 합의가 미국에게 수용될 수 있을지, 미국이 전쟁에서 벗어날 길을 찾고 있는지 아니면 지상전 위한 시간벌기 중인지 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알 자지라]가 짚었다.
28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몇주 간에 걸친 지상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전면전’이라기보다는 특수부대와 보병 수천명이 동원되는 ‘기습작전’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그러한 임무는 미군 병력을 이란의 드론, 미사일, 지상 포격, 급조한 폭발물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28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부 계획 전부, 아니면 일부, 아니면 전혀 승인하지 않을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