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군 최소 300명 부상” [ABC]

이번 주말 미 전역에서 ‘노 킹스’ 시위 열린다

2026-03-28     이광길 기자

미국 방송 [ABC]가 27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미군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27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술탄 프린스’ 기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미군 1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중상자는 2명이며, 급유 탱크 최소 1기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전쟁 개시 이후 미군 부상자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ABC]가 알렸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13명이다.   

중동권 매체 [알 자지라]는 ‘이란 보건부’ 등을 인용해 전쟁 개시 이후 이란인 1,937명이 사망했고 2만 4,80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사망자는 1,116명이고 부상자는 3,229명인 반면, 이스라엘 사망자는 19명, 부상자는 5,492명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방송 [NBC]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이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주장했다. 협상 목표에 대해서는 “(우라늄) 농축은 절대 안된다”면서 “중동에서 제2의 북한이 등장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파에나 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밤 우리는 이란의 테러 공격과 핵 협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중동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예정보다 2주 빠르다”고 강변했다. 

미국이 협상 상대로 지목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SNS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지상전 준비 움직임을 조롱했다. “지역 내 기지에서조차 자국 군인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호텔이나 공원에 방치하는 미국이 어떻게 우리 영토 안에서 그들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 

27일 파리에서 G7 외교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동 파견 병력의 임무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받고 “이것은 장기전이 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대부분의 목표에서 예정보다 앞서가고 있으며 지상군 투입 없이도 그것들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15개항 종전안에 대해 이란이 답변서를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이란 측으로부터 특정 사안에 대해 얘기할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와 신호를 교환했다”고 확인했으나, 누구와 언제, 무엇을 얘기할지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말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주최 측은 미국 전역에서 3천여개의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고 알렸다. 지난해 6월 시위 때는 5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