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미군 사망 7명, 부상 최소 140여명”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군 사상자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큰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ABC]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7명이다. 6명은 쿠웨이트 내 미군기지에서, 1명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다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았다.
문제는 부상자의 규모다. 개전 초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중상자가 8명이라고만 밝혔다. 미국 국방부 의료규정에 따르면, ‘중상’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부상이다.
‘전체 부상자’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언론사들의 압박이 가중되자, 10일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최소 140명 이상”이라고 토로했다. “대부분은 경미한 부상”이며 108명이 완치됐다고 덧붙였다.
파넬 대변인은 “8명은 중상자로 분류되어 있으며 최고 수준의 의료 처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BC]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부상자 수가 공개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의구심을 제시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2020년 1월 ‘카셈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이라크에 있는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
당시 피해 규모를 축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미군 110명이 다쳤으며, 대부분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고 인정했다고 [ABC]가 전했다.
중동권 매체 [알 자지라]에 따르면, 전쟁 개시 이후 1,300명 이상의 이란 민간인인 사망했다. 부상자나 물적 피해 정도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