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못할 '학살전쟁'...일상의 평화가 소중한 시간들
[하태한의 촛불일지] 181차 촛불대행진(2026.3.7)
3월7일 촛불행동의 181차 촛불대행진 시작합니다.
한층 따뜻한 봄날이 되었다. 햇빛은 따뜻하고 바람은 아직 쌀쌀했다.
늘은 서초동 집회장이 지난 주보다 썰렁했다. 3.8 여성의날 행사가 오늘 집중적으로 개최 되어 시민들이 여성의날 집회에 참석했을 것이다. 그러나 구로동 동지들과 고대동지들은 더 많이 참석해서 큰 힘이 되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정세와 경제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대의 강력해진 미사일은 더 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건물을 파괴하고 있다. 이 과정에 미국의 이란초등학교 오폭에 수 많은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었다. 이것을 규탄하는 깃발을 기완동지가 제작해 왔다.
제작업체 사장님이 한 장 더 만들어 주면서 많이 홍보해달라는 부탁도 하신 참이다. 이 깃발은 휘석형님이 집회와 행진 내내 들었다. 억울하게 희생된 어린 영혼들의 명복을 빌었다.
잔혹한 미제국의 폭력성을 강력히 규탄했다. 피흘리는 성조기에 어린 영혼들의 무덤이 그려졌다. 성조기여서 그런지 무슨 깃발이냐고 집회 참석자들이 물었다.
그림에 대해 설명하니 이해하고 공감했으며, 유투버들이 촬영을 많이 하였다.
오늘도 집회의 시작은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의 '촛불국민속으로'가 포문을 열었다.
참석한 시민들을 직접 인터뷰했는데, 시민들은 구본기 공동대표와 토크를 하면서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주로 윤석열, 조희대를 규탄했고 자신들의 분노를 설명했다. 그러면 구본기 대표도 함께 규탄하고 구호도 외쳤다. 시작부터 집회장 분위기를 띠우고, 열기를 끌어 올렸다.
드디어 강력한 사회자인 김지선 촛불행동대표가 큰 목청으로 집회 시작을 알렸다. 오늘도 대형스크린은 없었지만, 사회자의 울림은 집회장을 넘어 대법원, 대검찰청을 뒤덮고도 넘쳐났다.
기조발언에 나선 권오혁 공동대표는 "위대한 촛불시민들이 조희대 탄핵을 정국의 중심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언으로 최혁진 국회의원이 등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조희대 탄핵, 검찰개혁, 윤석열 사형판결을 주장하고 있어, 촛불시민들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박수와 환호도 다른 연사보다 확연히 달랐다. 답답한 시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하고 풀어주기 위해 최전선에서 투쟁하는 전사를 맞이하는 분위기로 보였다.
최 의원은 "차려진 밥상에서 숟가락만 들고 와 먹기만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동지들과 함께 밥상을 차리고 잔치를 함께 벌이는 정치인이 되겠다"라고 연설했다.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맹세하며 환호를 받았다.
이어진 시민공연으로 엿장수 품바 복장을 한 석영식 회원이 노래를 불렀다. 엿가락 가위를 치면서 부르는 '윤석열 탄핵하라'는 노래에 시민들은 재미를 만끽하며 웃음과 박수로 화답을 하였다.
다음 연사로 김한봄 청년촛불행동 대표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 하면서, '이란 다음은 북한, 북이 두려워하는 707특임단의 위상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는 안철수 의원의 '전쟁발언'을 미친짓 이라고 규탄했다.
김 대표는 또 "미국과 전쟁이 그렇게 좋으면 의사이니 군의관으로 참전하라"고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날려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연사로 나온 김준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조희대의 '삼권분립 위반 주장'에 대해 삼권분립은 삼부가 정상적일때만 주장할 수 있으머, 어느 한쪽이라도 병이들면 다른 쪽에서 고쳐주는 것이 견제와 균형"이라고 반박했다.
또 학살전쟁으로 이란의 한 초등학교에 17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용납할 수 없는 학살이라고 규탄했다.
극단 경헝과상상이 마지막 공연무대에 올랐다. 앵콜이 어어지고 모두 일어나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집회와 공연을 모두 마치고 서초역, 교대역, 강남역으로 행진했다. 행진하는 동안 길가의 시민들이 가끔 손을 흔들어 격려를 보내고 박수를 치기도 하였다.
강남역에 도착하여 정리집회를 하였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젊은이들이 보였다. '조희대 탄핵' 홍보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모든 집회와 행진을 마쳤다.
지역별로 사진을 찍었으며, 촛불행동 지도부와 김준형의원은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오늘 참석한 동지들과 뒤풀이에 왔다. 구로동 동지 5명, 고대 동지 3명이 함께 했다. 미-이란 전쟁, 조희대 탄핵, 검찰해체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요즘 술은 줄이고 토론하는 시간이 늘었다.
지지부진한 개혁, 2차특검, 전쟁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상과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공유했다.
뒤풀이를 조금 일찍 마치고 헤어졌다. 구로동 동지들은 구로에 와서 치맥으로 2차를 했다. 동지들이 많이 참석해서 큰 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