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이란 새 최고지도자 선출에 ‘존중·지지’

2026-03-10     이광길 기자
9일 오후 브리핑하는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 외교부]

이란이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옹립한 것과 관련, 9일 중국과 러시아 정부가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이 모즈타바 하메네이로 하여금 아버지(알리 하메니이)의 뒤를 잇게 했다’는 질문을 받은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것은 이란이 자국 헌법에 근거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새 최고지도자의 임기가 길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타격 대상이라 위협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은 어떤 구실로든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걸 반대한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중국은 군사행동 즉각 중지와 대화와 협상으로의 조속한 복귀, 추가적인 긴장 고조 방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가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란이 무력침략에 맞선 지금 이 높은 직책에서 귀하의 노력은 의심의 여지없이 큰 용기와 헌신이 요구될 것”이나 “나는 귀하가 엄청난 시련에 맞서 아버지의 일을 명예롭게 지속하고 이란 국민들을 단결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나는 테헤란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이란 벗들에 대한 연대를 확인하고 싶다”면서 “러시아는 이란이슬람공화국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중·러 주도 안보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의 회원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