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주적을 볼 수 있고, 타격하는 혜안을 가졌으면”
[하태한의 촛불 일지] 175차 촛불대행진(2026.1.24.)
1월 24일 촛불행동의 175차 촛불대행진 시작합니다.
서초역 7번출구로 이동해서 집회를 하였다. 이쪽은 대법원이 바로 있어서 대법원을 향한 분노의 함성을 많이 질렀다. 오늘도 대한 한파를 직격으로 받으면서 온도는 낮았고, 날씨는 쌀쌀했다.
첫 시작은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님이 ‘촛불 국민 속으로’를 진행했다. 촛불행동의 재정국장은 이 인터뷰에서 설선물을 홍보하였다. 두 번째 인터뷰는 조희대와 지귀연 조형물을 만든 조흘 작가 하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본격적인 집회를 시작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님은 한덕수를 23년을 선고한 재판을 고지하였으나, 조희대 사법부는 내란재판을 분산해서 청산을 늦추고 있다고 규탄했다. 모든 내란 재판을 하나로 묶어서 내란특별재판을 진행하여, 무기와 사형을 판결하면 되는 것을 분산하여 청산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이러기 위해서는 위대한 촛불 국민들이 요청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백지의 ‘촛불뉴스’는 오늘도 환호를 이끌어 냈다. 조롱과 규탄을 개그적 소재로 만들어, 사회자와 만담을 통해서 박수와 웃음, 환호를 만들었다.
노래 공연을 위해 대진연 노래단 ‘빛나는 청춘’이 무대에 올랐다. 빛나는 청춘은 대학생의 열정과 힘으로 무대를 압도하였으며 시민들의 흥을 돋구었다.
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시작했다. 코스는 서초역, 가톨릭병원, 센트럴씨티 터미널로 잡았다. 평소와는 다른 코스라 신선했으나 행진중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정리집회가 진행된 고속터미널 앞에는 복잡하였으나, 지나가는 시민들이 많았다. 박수와 응원의 반응도 많았다.
뒤풀이를 위해 터미널 건물로 이동했다. 진수 부부, 연희와 함께 했다.
내란 1심 재판결과가 천천히 나오고 있으나 너무 더뎌지고 있다. 검찰, 사법부 개혁은 저항에 직면해 있으며 언론개혁은 목소리도 없다.
지방선거는 다가오니 정치권은 내란청산보다 선거에 매달리고 있다. 단일대오에 분열을 조장하여 민주당은 시끄럽다. 멀리 있는 천왕봉은 못보고, 가까운 언덕만을 힘들어 한다. 눈 앞의 작은 차이만 집중하며 공격하고, 멀리 있는 국민의힘이나 트럼프에 투쟁할 여력이 없다.
이는 본질을 보는 통찰력은 부족하고, 가까이 있고 불편한 적들을 공격하는 본능적인 행동이다. 작은 불편이나 차이를 이용하여 우군을 분열시키는 전헝적인 전술인 것이다.
제발 언덕 뒤에 숨어 있는 주적을 볼 수 있고, 타격하는 혜안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거친 바람과 빗줄기에도 흔들림이 없다. 칠흙같은 어둠에도 불을 밝히는 등대를 따라 항해를 하는 것이다. 빈 틈과 여유가 생기면 적들은 그 틈으로 분열의 잡사상을 보내 혼란을 만든다. 거친 붉은 말처럼 먼 태양을 바라보며 올 한해도 투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