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우크라이나, 23일 아부다비에서 만난다

2026-01-23     이광길 기자
22일 밤 모스크바에서 미국 대표단과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크렘린궁]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당사국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23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만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측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트럼프 사위), 조쉬 그루엔바움 백악관 선임고문 간 회담 결과가 “매우 솔직했고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23~24일 아부다비에서 3개국 대표단이 만날 예정이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표를 확인한 것이다. 전쟁이 시작된지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3개국 대표단이 한 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타스통신]은 이고르 코스튜코프 군 총참모부 정보총국장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 간부들이 포함된 대표단이 “몇 시간 뒤에” 출발하며, 푸틴 대통령이 “오늘 (미·러) 대화에 기반한 세부 지침”을 줬다고 덧붙였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보좌관은 “미국 측은 아부다비 회담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했으며, 이번 회담이 성공하여 분쟁 종식 및 평화적 합의 도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진전 전망을 열어놓기를 희망한다”고 짚었다.

3자회담 이후 미국과 러시아 간 경제실무그룹 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 측에서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수석대표로 나선다.   

영토 문제가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 크렘린궁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 측과의 회담에서 앵커리지에서 합의된 방식에 따라 영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장기적 해결책은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