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은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절제 속에서...”

[하태한의 촛불 일지] 173차 촛불대행진(2026.1.10.)

2026-01-13     하태한 통신원
촛불행동은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서 173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2026년 1월 10일 173차 촛불행동의 촛불대행진 시작합니다.
강력한 한파에 강풍까지 불어오는 가운데 촛불집회는 멈치지 않았다. 강풍주의보가 발령되고 한파주의보가 서울에 발령되어 집회 시민들의 숫자가 급감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런 우려와 달리 시민들의 참석은 지난 주와 비슷하였다. 내란 재판에서 지귀연 판사, 변호사, 윤석열과 김용현 피고인의 도발과 지연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짜증과 불만은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집회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추운 날씨에도 촛불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황중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연설했다. 젊은 청년이라 힘이 넘치고 두려움이 없는 모습이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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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정규원 동지도 고속버스를 탔다고 카톡이 왔다. 멀리서 터미널로 나오고 고속버스로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서 지하철 타고 서초역까지 오는 정성이 넘치고 있다. 집회장에는 고대 김진수 동지가 잘 보이지도 않으면서 가장 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내는 봉사활동으로 조금 늦게 도착한다 했다. 진수 아내 정원의 친구 연희 씨도 곧 도착한다고 했다. 길기완 동지와 진수 절친 상훈까지 오면 완전체가 된다.

오늘의 뒤풀이는 지난주에 이어서 고대촛불의 완전체가 될 것이다. 멀리서도 어려운 여건에도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미국의 내정간섭 중단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가 철철 넘치며 집회장으로 모두를 이끌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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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상황실 천막이 바람에 날려갔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우렁찬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의 국민속으로 인터뷰가 울려퍼지면서 집회의 시작을 알렸다. 바람으로 자원봉사 부스의 천막이 날아갔지만 봉사자들의 목소리는 더 높았다. 인터뷰를 마치고 여는 영상이 펼쳐지고, 촛불행동의 주제곡 조일권 시인 작사, 백자 작곡의 촛불행동의 노래(조일권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강인한 의지 굳건한 정신, 촛불기둥의 심지가 되어 흔들리거라 흔들리거라 촛불광장을 가득채워라...”로 불리는 자원봉사를 하던 조일권 님이 쓴 글로 지병으로 돌아가시는 날까지 촛불시민들을 걱정했다고 알려져 있다.

노래패 우리나라의 가수 이광석이 공연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백지(왼쪽)의 촛불뉴스라는 꽁트 공연으로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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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연으로 현대자동자 노동조합 노래패 ‘작은노래’가 연대의 노래를 불렀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드디어 사회자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173차 촛불행동을 시작한다는 거대한 북을 울렸다. 언제나 역동적인 목소리는 집회장, 대법원과 법조타운을 뒤덮고, 하늘 높이 울려퍼져 나갔다. 그의 음성은 적들에는 두려운 저승사자의 부름이었고, 촛불시민들에게는 희망찬 승리의 함성이었다.

첫 연사로 권오민 강동촛불행동 대표가 기조발언을 하였다. 뒤이어 김혜민 광명촛불행동 대표가 연설을 하였다. 다음으로 황중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연설했다. 젊은 청년이라 힘이 넘치고 두려움이 없는 모습이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가수 백자(맨 오른쪽)와 찰칵!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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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가수 이광석님의 공연이 있었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백지의 촛불뉴스라는 꽁트 공연으로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질질끄는 재판, 50년, 60년 구속되어 죽을 때까지 재판이나 받아라”라는 멘트에 모두 재미있어 했으며 박수와 환호로 보답했다.

이해연 국민주권당 상임대표 겸 동작관악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연설을 이어갔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을 마지막으로 연설을 마쳤다. 마지막 공연으로 현대자동자 노동조합 노래패 ‘작은노래’가 연대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도 “연대의 깃발을 올려라 총진군이다”로 시작하는 연대투쟁가 였다. 중간에 위대한 촛불시민들의 투쟁을 찬양하고 노동자도 연대할 것을 약속하였다.

풍물패를 앞세우고 행진이 시작됐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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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회를 마치고 투쟁의 꽃인 행진을 시작했다. 서초역, 교대역, 강남역, 신논현역으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정리집회는 가수들의 성을 딴 최이박이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높였다. 다음주는 전국집중으로 한다고 알리고 ‘신독립군가’를 부르면서 오늘의 집회를 마무리했다. 대표단이 귀가 인사를 하는데 가수 백자님과 단체로 사진을 찍었다.

뒤풀이를 위하여 막걸리집으로 향했다. 옆을 지나가는 대진연 학생들도 뒤풀이를 하는지 옆을 지나갔다. 뒤풀이장이 근처라면 맥주나 한잔씩 사주고 싶었으나 아쉬웠다. 막걸리와 안주를 먹으면서 토론과 무용담을 나누었다.

정리집회 모습.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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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동지들의 완전체가 되었다. 모두 집회도 함께 뒤풀이도 함께하는 위대한 자리였고, 행복한 웃움이 넘쳐났다. 오늘도 한 가지 쟁점은 술을 얼마나 마시느냐 였고, 토론 끝에 진수와 기환은 아쉬워 했으나 술자리를 마치고 커피와 차를 마시며 2차를 하기로 했다. 과음을 멈추고 적당한 음주로 절제를 하였다. 2주 연속으로 과음하여 몸이 힘들었다고 이러지 말자는 의견을 받아들이고 합의를 한 것이다.

투쟁도 모범이지만 일상 활동도 모범을 실천한 것이다. 투쟁은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절제 속에서 행해야 한다. 뒤풀이도 투쟁의 연장이니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 동의하고 실천한 동지들은 소박한 혁명가로 손색이 없었다. 오늘 하루만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긴 여정을 위한 작은 실천을 구현한 친구, 동지들에 감사함과 애정이 넘쳐났다.

모두 집회도 함께 뒤풀이도 함께하는 위대한 자리였고, 행복한 웃움이 넘쳐났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2차는 술이 아닌 커피와 차로 마무리하는 자제력을 발휘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