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해병 1·2사단 작전통제권 해병대로 반환”

2025-12-31     이광길 기자
31일 오후 '해병대 개편방안'에 관해 브리핑하는 안규백 국방장관. [사진 갈무리-ebrief]

“해병대의 주요 부대인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50년 만에 해병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해병대를 지금과 같이 해군 소속으로 하되, 해병대사령관에게 각 군 총장에게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부여함으로써 그 독립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준 4군 체제’로의 해병대 개편은 이재명 정부의 공약이다. 

육군 2작전사령관이 가진 해병 1사단의 작전통제권은 2026년 말까지 반환되고, 육군 수도군단이 가진 해병 2사단의 작전통제권도 2028년 내에 반환된다. 

안 장관은 “1·2사단 작전통제권 원복과 함께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 해병대에 별도의 작전사령부를 창설을 검토하는 등 준 4군 체제에 걸맞은 지휘구조와 참모조직, 그리고 장비·무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상급부대에 역량 있는 해병대 대원들을 더 많이 진출하여 국가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거나 “‘밀리토피아 바이 마린’은 ‘해병대 호텔’로 병기하여 해병대의 상징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와 같이 변화할 해병대의 모습은 국군조직법에 명시하여 해병대가 상륙작전과 도서방위 등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령에 담을 예정이며, 이를 위한 해병대 전력 증강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편되는 체제 하에서 해병대 사령관은 각군 참모총장과 유사하게 ‘군정권’을 행사하고 해병대 작전사령관은 ‘군령권’을 행사하게 된다. 해병대 3성 장군 두 명 중에서 선임은 해병대 사령관이다. 

이날 안규백 장관은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 해병대가 새로 거듭 태어난 날”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의 사령관을 4성 장군으로 보직할 수 있다”면서도 “그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중장)은 “장관님께서 이렇게 브리핑하신 내용에 해병대사령관으로서 적극 공감을 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대한민국 해병대는 항상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께서 더 신뢰할 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