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사포차 생산공장 시찰...'주력 타격수단, 전략적 공격수단' 생산 확장 지시

2025-12-30     이승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주력 타격수단인 방사포차 생산공장을 찾아 생산능력 확대를 주문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주력 타격수단인 방사포차 생산공장을 찾아 생산능력 확대를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30일 김 위원장이 이틀 전인 "12월 28일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하고 무기전투기술기재 생산실태를 '료해'(파악)하였다"며 "기업소가 생산하고있는 무기체계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금 강조하면서 로동계급의 생산투쟁을 적극 고무격려하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당중앙군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우리 군대의 주요부대들에 장비시키게 될 방사포차"가 생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방사포 무기체계가 △군대의 주력타격수단으로 되고 △포병무력 구성을 완전히 일신시키게 될 것이라며, 해당 기업소는 △당의 군사전략적 방침인 장거리포병 현대화 및 증강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군사작전상 대량적으로 집중 리용하게 되는 이 무기체계는 고정밀성과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하여 타격의 집중성과 불의성으로 적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전략적 공격수단으로도 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하여 말그대로 초강력적인 무기체계"라고 평가하면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군사적 효과성이 가장 큰 작전전술무기체계를 우리의 힘과 기술로 수요대로 꽝꽝 생산하고있는 것은 정말 자랑할만한 일"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포무기체계 갱신을 위한 혁명이 필요하다며 "이 기업소의 생산구조를 보다 완비하며 공정별 기술토대를 더욱 일신시켜 든든한 생산능력을 갖춤으로써 당 제9차대회가 제시하게 될 군수생산목표의 성과적 수행을 물질기술적으로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해당 기업소뿐만 아니라 군수공업부문 전반에서 "더 많은 무기전투기술기재들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된 공업구조확립과 부단한 생산능력확장, 혁신적인 기술갱신사업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적극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에 이룩한 투쟁성과를 더욱 고조시켜 2026년도 국방력강화투쟁에서도 줄기찬 분투로써 더 큰 비약적 성과를 일으켜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시찰에는 조춘룡 당비서, 노광철 국방상,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당 군수공업부 해당 일꾼들이 동행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8일 서해상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하고 국가핵무력의 지속적인 발전을, 26일(보도일자)에는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해 더 많은 미사일 및 포탄 생산과 그를 위한 새로운 군수공업기업소 설립, 기존 공장 현대화를 지시했다.

25일(보도일자)에는 8,700t급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현장을 찾아 해군력 강화와 핵무장화의 급진적 발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시찰한 방사포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되는 240mm 조종 방사포탄을 쓰는 무기체계로 지난해 2월 유도(조종)기능과 조종체계를 갖춘 뒤 계속 성능 개량 중이다. [사진-노동신문]

한편, 이날 공개된 군수공업기업소는 '장거리포병 현대화 및 증강'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가공할 파괴력의 초강력적 무기체계', '세계 유일무이한 군사적 효과', 핵탄두 장착 가능하다는 의미인 '전략적 공격수단으로 이용 가능' 등의 표현으로 미루어 북한이 성능 개선중인 신형 600mm 초대형 방사포 공장으로 보인다.

다연장 로켓(Multiple Launch Rocket System, MLRS)을 일컫는 방사포는 여러개의 원형 발사관에 탑재한 로켓을 연속으로 발사해 특정지역을 초토화하는 위력을 발휘하는 대신 통상 유도기능을 갖춘 미사일과 달리 사전 목표조준으로 고정목표물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지적되었으나 북한은 지난해 2월 유도기능을 갖춘 240mm 방사포탄과 조종체계 개발에 성공했다며 오는 2026년까지 군 부대에 기동성과 화력집중력이 높은 갱신형 방사포 무기를 교체 장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5월 말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의 구성계통인 통합화력지위체계'를 가동시켜 600mm 초대형방사포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하고 9월에는 신형 600mm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파악된 사거리는 380~400km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버금가는 위력이다.

8x8의 바퀴가 달린 대형 이동형 발사대차(TEL)에 5발의 발사관이 구성된 것도 600mm 초대형 방사포의 개량형의 특성이다.

600mm 초대형 방사포와 더불어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되는 240mm 조종 방사포도 병행 생산하는 곳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일선 군부대에 기동성과 화력집중력이 높은 갱신형 방사포 무기를 교체 장비한다고 밝히고 있다.

휴전선 전방부대에 배치한 북한군 주력 무기인 240mm 방사포는 수도권에 대한 기습적인 대량집중사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