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안보-경제 실무그룹 설치’ 합의

2025-12-29     이광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직전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그는 통화가 “훌륭하고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을 인용해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7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해결 전망을 다뤘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마라라고 회담 이후 다시 통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특별히 설치되는 두 개의 실무그룹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동의했다”면서 한팀은 안보 문제, 다른 팀은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고 알렸다. 

그는 “이 실무그룹 출범 일정은 곧 확정될텐데 아마도 1월초”라고 내다봤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현재 전선 상황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당국이 돈바스에 관한 결정을 제체없이 내리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했으며, “러시아와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제안한 임시 휴전은 분쟁을 장기화시킬 뿐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고 선을 그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까다로운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되풀이했다. 구체적인 해결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도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종전에 필요한 쟁점의 95%는 해결됐으나 영토 문제가 남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취임 1주년인 내년 1월 20일까지 타결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