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교부, “한국과 ‘북한 핵 문제’ 논의 안 한다”

2025-12-22     이광길 기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타스통신]

한·러 외교 당국자들이 ‘북한 핵 프로그램’을 놓고 접촉했다는 일부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하로바 대변인은 “북한과의 협력에 반대하는 자들은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동맹 간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 인민 간 불신을 조장하려는 헛된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 언론 보도는 “허위 정보”이며 “한국 외교부 대표단이 러시아 과학자들, 특히 에너지안보센터 초청으로 모스크바에 방문한 것을 양국 외교부 간 공식회담인 것처럼 어설프게 포장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러한 허위 정보의 목적은 명백하다”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를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한국과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주제도 논의하지 않으며, 특히 ‘북한 핵 문제’는 논의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에 있어 ‘북한 핵 문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러시아 외교부, 그리고 러시아 전체에 이 문제를 담당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