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 준비위원회 공식 출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단일 후보 선출 목표”
2026년 제9회 대전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한 ‘미래교육을 위한 대전시민교육감 단일화 기구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17일 오전 11시 대전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대전은 2010년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시행된 이래로 5차례 교육감을 선출하였으나 지금껏 단 한 번도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지 못했다. 현 설동호 교육감은 제9대, 10대, 11대 대전광역시 교육감을 역임하며, 앞으로 다가올 제12대 대전광역시교육감을 선출하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준비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가 대전 교육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전이 그동안 단 한 번도 진보 교육감을 배출하지 못해 교육 혁신 및 공교육 강화에 대한 시민사회의 아쉬움이 크다는 점을 출범 배경으로 설명했다.
준비위 우희창 집행위원장은 “피폐해진 대전의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미래 교육을 위한 교육감 단일화 기구를 출범한다며, “단일 후보를 세움으로써 보수 진영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질적 힘을 확보해야 한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준비위은 “대전 교육을 파탄 낸 현 교육감은 ‘계속 재임 3기 한정 규정’에 따라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며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이 커졌음을 알리며, “빛의 광장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교육개혁 요구가 실현되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진보 진영의 후보가 당연히 당선할 것이고, 여러 명이 출마해도 승리할 것이라는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전 교육의 문을 활짝 열고 개혁을 끌어내는 첫 번째가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대전 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미래 비전, 공정한 기회와 희망, 포용과 다양성의 가치와 교육 철학을 공유하는 후보가 요구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기필코 공정하고 투명한 단일화 과정을 통해 단일 후보로 세울 것을 결의한다”며 교육감 출마를 준비하는 민주·진보·시민 후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합리적인 판단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