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함흥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 마감건재 국산화 실현.. 중요대상건설에 이바지

2025-12-17     이계환 기자
함흥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 내부 모습. 이 공장에서는 현존 설비로 폴리염화비닐복막지 등 현대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북한에서 지난 5년간 수도와 지방의 면모를 다 같이 일신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 여느 때 없이 통이 크게 벌어진 가운데, 함흥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이 마감건재의 국산화를 실현함으로써 중요대상건설에 크게 이바지한 단위의 하나라고 재일 [조선신보]가 16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수도건설 5개년계획에 따라 건설된 화성지구의 살림집들에는 함흥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에서 생산한 폴리염화비닐복막지가 쓰이고 있다.

즉 화성지구 2단계와 3단계 그리고 현재 건설 중에 있는 4단계 살림집들의 출입문과 방문, 위생실문 등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복막지 생산을 전부 이곳 공장이 맡아 수행하였다는 것.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건설에서는 첫해와 두 번째 해까지만 해도 건설에 필요한 폴리염화비닐복막지를 수입하여 이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함흥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 허성철 지배인(55살)은 그 사실을 알고 ‘우리 공장이 염화비닐제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공장인데 남들이 하는 것을 우리라고 왜 못하겠는가’ 하고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현존 설비로 여러 겹으로 된 폴리염화비닐복막지를 생산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 나온 제품은 박막의 두께가 고르롭지 못하며 구멍투성이였는데, 이 기술적 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자, 노동자들이 현존 설비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이용하겠는가, 배합비 조성과 가공은 또 어떻게 하는가 등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현존 설비에서 폴리염화비닐복막지를 손색없이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써 수입에 의존하던 폴리염화비닐복막지를 국산화된 제품항목으로 바꾸어놓는 성과를 이룩하였다는 것.

허성철 지배인은 폴리염화비닐복막지의 생산과정을 돌이켜보며 “우리 공장에 폴리염화비닐복막지를 국산화하라고 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우리 공장이 선구자가 되자, 그렇게 마음만 먹으면 설사 생산설비에 제한조건은 있어도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함흥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에서는 폴리염화비닐복막지 외에도 리놀리움과 수지벽지 등 중요대상건설에 필요한 각종 마감건재품과 인민들이 선호하는 일용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