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러 군용기 KADIZ 진입 엄중 항의”

2025-12-10     이광길 기자
한국, 중국,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겹치는 구역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국방부]

지난 9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과 관련, 10일 정부가 외교채널을 통해 해당국에 항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광석 국제정책관은 어제(9일) 발생한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과 관련하여 오늘 오전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하였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KADIZ에서의 주변국 항공기 활동에 대하여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앞서, 9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늘 10시경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하였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며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하였으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하여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KADIZ는 타국 항공기를 식별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영공’ 바깥에 일방적으로 선포한 구역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9일 “러시아 공군은 중국인민해방군 공군과 또다시 아태 지역에서 연합공중정찰을 실시했다”며 “이것은 2025년 (중러)군사협력계획 이행의 일환이고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전략미사일 탑재기인 Tu-95MS와 중국 전략폭격기 H-6k이 참가한 이번 연합공중정찰은 동해와 동중국해, 서태평양에서 8시간 동안 실시됐다.     

중국 국방부 장샤오강 대변인은 “동중국해와 서태평양에서 9일 실시된 중·러 연합전략공중정찰은 연례협력계획의 일부이고 지역 안보도전에 공동 대처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양측의 결의와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1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