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종전, 몇 가지 이견만 남아”
3년 9개월 끌어온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주 나의 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측면에서 엄청난 진전이 이뤄졌다”며 “미국이 초안한 28조항 평화계획은 양측의 추가 의견을 반영하여 세부 조정됐으며 이제 몇 가지 이견만 남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평화 계획을 마무리하기 위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더러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도록 지시했으며, 동시에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이 우크라이나 측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히그세스 전쟁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모든 진전에 대해 보고받을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곧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지만, 오직 이 전쟁을 끝내는 협상이 최종 타결되거나 마지막 단계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으로 거론했던 27일은 넘기는 분위기다. 드리스콜 장관이 우크라이나 당국자와 만나는 시점이 이번 주 후반으로 알려진 까닭이다.
한편, [CNN]은 적어도 3개의 난제가 남아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영토 문제,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병력 규모, △안전 보장과 관련된 나토(NATO) 가입 문제라고 알렸다.
게다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미국이 작성했다는 ‘28개 조항 평화계획’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나라들의 요구에 맞게 수정될 경우 러시아가 거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이 전했다.
25일 [CBS]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한 “평화 협정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와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이 제안에 대한 공동의 이해에 도달했으며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방송에 따르면, 우메로프 보좌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1월이 끝나기 전에 미국을 방문해 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