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특산 감홍로.. 새 양조법으로 대중화

2025-11-24     이계환 기자
평양술공장에서 새로운 양조기술로 만든 감홍로.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평양술공장에서 새로운 양조기술을 이용하여 맛과 향기에서 보다 개선된 감홍로(甘紅露)를 만들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맛이 달고 독하며 붉은색을 내는 맑고 향기로운 감홍로는 평양지방의 특산물.

감홍로는 청혈, 해열, 해독, 진통작용 등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소시키는 약리작용으로 하여 사람들 속에서 건강에 유익한 전통음료로 이용되어왔다고 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양조법으로는 날로 늘어나는 인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평양술공장에서는 감홍로의 맛을 개선하고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

즉, 감홍로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하여 지난 시기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방법을 살리면서도 보다 새로운 양조법을 완성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활발히 벌였으며, 감홍로의 색도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류공정들을 새롭게 하였으며 액화당화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새로운 방법을 적극 활용하였다고 한다.

감홍로의 맛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찾고 원료의 배합비율을 합리적으로 하여 인삼, 대추, 사과, 배, 곶감 등의 영양성분들이 충분히 들어가게 하였으며, 또한 감홍로 생산에 필요한 수질의 개선을 위해 연화공정을 확립하였으며 미크로(마이크로)여과막을 통한 여과를 진행하여 독특한 맛을 살렸다.

그 결과 잡맛이 없어지고 향기로우면서도 깨끗하고 건강에도 좋은 감홍로를 만들게 된 것.

이들이 새롭게 개발한 감홍로 양조기술은 북한에서 국가비물질문화유산(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만경대구역에서 살고 있는 리성현 씨(66살)는 “달콤하면서도 상쾌한 감을 주는 감홍로의 맛이 정말 좋다”면서 “약효성분이 조화롭게 배합되어 맛과 향기가 독특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감홍로를 가져다 가족들에게 맛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평양술공장 전성일 실장은 “감홍로가 세계적인 명주로 되게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