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미 관료들 겨냥 “한·중 이간질 하지 말라”
2025-11-21 이광길 기자
중국이 20일 한·중 사이를 ‘이간질’하는 최근 미국 관료들 발언을 겨냥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서해에서 일어나는 일”과 “한국의 핵잠 도입”을 연결지은 것,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았다.
대변인은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대리와 미군 고위 관료의 관련 발언을 유의했고 놀라움과 불만을 표한다”면서 “얼마 전 중미, 중한, 한미 정상은 한국에서 회담을 가졌고, 미국 측 관료의 발언이 지도자들의 합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측이 중미, 중한,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고, 이간질하거나 시비를 걸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대만이 광복된지 80주년”이고 “대만은 중국의 대만임을 일본이 기억해야 한다”면서 “대만 유사 여부는 일본의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대만을 빌미로 문제를 일으키면 일본에만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