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 2001년 통일역사

[연재] 민족화해와 대결의 공존 시기 [1996~2008] (6)/노중선

2025-11-17     노중선

노중선 / 통일뉴스 상임고문
 

노중선 <통일뉴스> 상임고문의 ‘[연표] 민족화해와 대결의 공존 시기(1996. 1~2008. 12)’를 연재합니다. 노 상임고문은 통일운동 연표 연구와 작성의 선구자입니다. 통일뉴스 사이트에 노 상임고문이 작성한 ‘자료실>통일역사자료실’이 1943년부터 2008년까지 축적되어 있습니다. 지난 5월 26일부터 9월 8일에 걸쳐 새로 작성한 ‘[연표] 분단 80년과 자주통일 모색(2009-2024)’ 연재에 이어 이번에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를 보강 정리한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자료 활용을 부탁드립니다. 연재는 매주 월요일에 1년분씩 순차적으로 게재됩니다. <편집자 주>


2001년

1. 1 : 북, `6.15남북공동선언 이행`과 `강성대국 건설` 강조한 신년사, <로동신문>‧<조선인민군>‧<청년전위> 공동사설 발표

“… 올해 우리는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결정적전진을 이룩하여야 한다.

통일은 애국이고 민족적륭성번영의 길이다. 나라의 분렬을 끝장내지 못한채 새 세기를 맞이한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조국통일을 이룩하는것보다 더 절박한 과업은 없다.

현 시기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중대하고도 원칙적인 문제는 6.15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리행하는 것이다.

6.15북남공동선언은 조국통일3대원칙에 기초하고 있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선언이며 21세기 조국통일의 리정표이다. 북과 남은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의 정신대로 조국통일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민족대단결로 이룩해 나가야 한다.

민족자주의 원칙은 통일문제해결의 근본원칙이다. 외세에 의존할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자체의 힘에 의거하고 외세와의 공조가 아니라 동족과 공조하는 확고한 립장을 견지하여야 한다. 조국통일을 평화적으로 이룩하는 길은 북과 남이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서로 련합하여 하나의 통일국가를 세우는 것이다. 북과 남은 서로의 차이점을 뒤로 미루고 민족적공통성에 기초한 련방제방식의 통일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온 민족이 화합하고 하나로 단결하면 그것이 곧 우리가 바라는 통일이다.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동포들은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6.15북남공동선언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투쟁에 합류하여야 한다. 민족대단결에 저촉되는 온갖 제도적, 법률적장애가 제거되여야 한다.

조국통일운동은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사상으로 숨 쉬고 장군님의 령도력으로 전진하며 장군님의 덕망으로 승리하고 있다. 우리는 민족의 전도에 대한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조국통일운동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섬으로써 새 세기의 첫해인 올해를 민족자주통일의 획기적국면을 여는 뜻 깊은 해로 빛내여야 할 것이다. …”

1. 10 : 북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 개최(인민문화궁전), "7천만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 발표

“… 올해는 우리 민족이 나라의 분렬을 끝장내고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자랑찬 전환의 해이다.

온 민족이 21세기의 첫해인 올해를 민족자주통일의 획기적국면을 여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여 나가자.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은 조국통일3대원칙에 기초하고 있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선이며 조국통일의 리정표이다.

온 민족이 6.15북남공동선언을 민족공동의 기치로 높이 들고 더욱 철저히 구현해 나가자.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 나가는 것은 북남공동선언의 가장 귀중한 정신이다.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첫 자리에 놓고 여기에 모든 것을 복종시키는 투철한 자주적립장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

외세와의 공조를 배격하고 민족공조로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자체의 힘에 의거하여 해결해 나가자.

서로 오가고 서로 만나 오해와 불신을 가시고 신뢰와 단합을 도모하자.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 자본가, 종교인 등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은 소속과 처지의 차이를 뛰여 넘어 서로 련대하고 자주와 대단결, 애국애족의 대오에 합류하자.

북남공동선언에서 북과 남의 서로 다른 두제도의 공존에 기초한 통일을 지향해 나가기로 한것은 조국통일을 위한 길에서 획기적인 전진으로 된다.

련방제를 하루빨리 실현하여 평화적으로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자.

흩어 진 가족, 친척들의 불행과 고통을 덜어 주며 인도주의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더는 지체시키지 말아야 한다.

송환되지 못한 비전향장기수들을 돌려 보내고 흩어 진 가족, 친척들의 생사와 안부도 전해 주며 중단된 적십자회담도 빨리 열자.

공영, 공리의 원칙에서 북남사이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는 것은 나라의 통일적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중요한 전제이다.

북과 남사이에 이미 합의된 협력과 교류의 시간표들을 적극 실현해 나가자. …”

1. 12 : 북, `제3차 적십자회담` 제의 및 남북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제의

1. 29 :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금강산), 3월15일 이산가족 편지 및 방문단 동시 교환 합의

1. 31 : 제4차 남북군사실무회담(판문점 평화의 집), 경의선 철도 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비무장지대 남북 관리구역 합의

2. 1 : 남측 창극단, `춘향전` 평양 공연

2. 3 : 제1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담,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 서명 교환

2.8~9 : 제1차 남북전력협력 실무협의(평양), 남북전력협력 실태 공동조사 문제 논의

2. 8 : 제5차 남북군사 실무회담(판문점 통일각), DMZ 안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공사에 필요한 41개항 합의

2. 9 : 2차 생사 주소 확인 100건씩 의뢰서 교환

2.10~22 : <조선예술단>(성악가, 민요 가수 등 8명), `통일의 문을 여는 조선음악 대공연`을 최초로 미국 워싱톤, 뉴욕 등 5개 도시 순회공연

2. 11 : 한국청년단체협의회(약칭:한청) 창립대회

2. 13 : 범민련 특별임시공동의장단 회의, `의장단회의 결정서` 발표(서울. 평양. 도쿄)

“첫째, 범민련은 올해를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해>로 정하고 남북(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된 6월 15일부터 8.15광복절까지를 <6.15 -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으로 설정하기로 한 북측의 <민족통일 2001년 대회>의 호소를 전적으로 지지 환영한다.

둘째, 범민련은 남북(북남)당국이 민족자주와 통일의 길로 나가기로 선언한 새로운 정세의 요구에 맞게 대결시대의 운동방식에서 벗어나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 원칙에서 온 겨레와 함께 통일운동의 새로운 민주적 길을 열어나갈 것이다.

셋째, 범민련은 6.15남북(북남)공동선언을 통일을 위한 공동의 민족적 기치로 삼고 공동선언 이행에 책임 있는 직접적 당사자인 남북(북남)당국과 연대, 협력하며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해내외의 모든 단체, 인사들과 더욱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다.

넷째, 범민련은 21세기의 첫 광복절을 전 민족적인 통일대축전으로 빛내이기 위하여 남과 북(북과 남)의 당국, 정당, 단체, 개별인사들과 그리고 해외동포 인사들과 함께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 해 나갈 것이다.

다섯째, 범민련은 온 겨레의 통일염원이 깃들어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이 8.15광복절을 계기로 훌륭히 완공되도록 성의 있는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여섯째, 범민련은 남북(북남)공동선언의 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강령 개정안을 제9차 범민련 공동의장단회의에서 합의하고 2001년 범민족회의 심의에 제기할 것이다.”

2.21~24 : 임진강 수해 방지 실무협의회 1차 회의(평양)

2.26~28 : 제3차 남북이산가족교환 방문(서울·평양 각 100명 동시 교환 방문)

2. 27 : 이호웅(민주당)등 국회의원 28명, 국회에 `미국 정부의 NMD(국가미사일방어)추진 중지 촉구 결의안` 제출

3. 1 : 보안법폐지 국민연대·민주노총 등 사회단체들, `국가보안법철폐와 민중생존권쟁취 결의 대회` 개최(서울역 광장)

3. 3 : 북 외무성 대변인, 미국의 경수로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 손실에 대한 해결책 요구

3.5~8 : 김대중대통령 방미, 한·미공동성명 발표

3. 5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한미정상회담에 즈음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300인 선언` 발표

3. 10 : 남(전국농민회총연맹대표단 4명) • 북(조선농업근로자동맹 대표단 4명) 농민대표단 남북농민통일토론회와 민족체육경기 개최에 관한 실무협의(금강산)

`남북농민통일토론회(6월 15일)`와 `통일단오명절놀이(6월 25일)` 개최 합의하고 공동합의문, 공동호소문 발표

3. 11 : 남북노동자단체(민주노총·직총·한국노총) 실무회담(금강산), 공동성명 발표

3. 15 : `6.15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 출범

3. 15 : 남북적십자, 분단 후 첫 이산가족 편지 교환(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양쪽 이산가족들의 편지 각 300통씩 교환)

3. 24 : 북,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 조문사절단(단장 송호경 조선아태 부위원장) 서울 상가 빈소 조문(김정일위원장 명의 조전 지참)

3. 27 : 남북 종교인 평화 모임(금강산), `6.15선언 실천` 남북공동행사 합의

3. 30 : 불평등한 소파개정국민행동 등 3개 단체, 주한미군 주둔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요구 철회 시위

3. 31 :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울 방문 실현과 NMD·TMD반대 범국민선언운동 선포식`(탑골공원),

4. 5 : 한총련 강령 발표

1. 미국을 반대하고 모든 외세의 부당한 정치, 군사, 경제, 문화적 간섭과 침략을 막아내고 목숨보다 소중한 민족자주권을 회복하여 조국의 자주화를 이룩한다.

1. 사회전반의 민주주의 실현의 걸림돌과 비민주적인 요소를 척결하고 국민들의 자주적, 창조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완전한 사회 민주화를 실현한다.

1.조국의 영구분단을 막아내고,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아래 6.15남북공동선언을 통일강령으로 틀어쥐고 2000년 가까운 앞날에 조국을 통일한다.

1. 학원을 지배 장악하려는 제도와 음모를 타파하고 교수 학생 교직원이 학원의 주인주체로 서는 학원의 민주화, 자주화를 실현한다.

1.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기층 민중뿐 아니라 모든 애국적 의식을 가진 각계각층과 굳게 연대하고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 청년학생과 공동으로 싸워 나간다.

1. 제국주의 문화와 소비향락적인 문화를 척결하고 학원과 생활 속에서 건강한 민족 민중적 문화를 일구어 나간다.

1. 외세와 지배집단이 조장하는 학원 내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단호히 배척하고 집단주의를 함양하여 개개인이 주인주체로 서는 학원공동체를 건설한다.

1. 학원에서 배우고 익히는 학문의 목적은 민중의 이해와 요구에 정확히 부응하고 민족의 중흥과 조국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이를 저해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척결하기 위해 싸워 나간다.

1. 백만학도의 부문별, 계열별 조직활동을 적극 포괄, 지원하여 학우들의 다종다기한 이해와 요구를 실현한다.

1. 백만학도가 앞으로 사회에서 민족중흥과 조국발전의 당당한 주체와 건강한 사회인으로 서기위한 학문적 습득과 단련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4. 9 : `NMD·TMD저지와 평화실현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4. 21 :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국가보안법폐지 결의대회(서울역 광장)

5. 1 : 남북노동자(남(민주노총 294명‧한국노총 236명), 북(직총 소속 500여명)), ‘5.1절 통일대회’ 개최(금강산 김정숙휴양소)

5. 12 : NMD·TMD저지 및 평화실현 공대위, MD반대규탄 집회(용산 미8군 정문 앞)

5. 20 : `미군의 학살만행 진상규명 전민족특별위원회` 주최, `코리아 국제전범재판 성사를 위한 양민학살 피해자및 유가족 전국대회` 개최(광주)

5. 23 : `6.15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7대종단, 민화협, 통일연대 참여)` 출범(수운회관)

5. 28 : 북 정당·단체합동회의, 남·북·해외의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민족통일대토론회` 금강산 개최 제의

6.1~3 : 제9차 한총련(의장 최승환) 출범식(한양대)

6. 4 : 남(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 북(6.15∼8.15민족통일 촉진운동 북측준비위원회), 민족통일대토론회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금강산)

6. 8 : 현대아산(남)·아태위원회(북), 금강산 사업 활성화 합의

6. 13 : 북·미 대화, 경수로 합의 이행 개선 문제 논의

6.14~16 : 6.15공동선언 발표 1돌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금강산), 기조발제자 12명, 공동보도문 발표

남측(7대종단, 민화협, 통일연대, 정당 단체 대표) 450여명, 북측(각 정당 사회단체 대표) 200여명, 해외(각 지역 동포 대표) 20명 참가

6. 16 : NMD·TMD 저지와 평화실현 공동대책위원회, ‘우리의 결의’ 발표

-. 우리는 부시 정권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 계획을 저지, 파탄시키고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이루어내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김대중 정부가 부시 정권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 계획에 명백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미국 정부의 부당한 무기도입 강요를 거부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무기 도입 계획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민중의 생존을 더욱 도탄에 빠뜨릴 뿐임을 직시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평화 애호 세력과 연대하여 미사일 방어체제를 기어이 파탄낼 것을 결의한다!

6. 24 : `6.15공동선언 실현, 내정간섭 외세배격, 미군의 양민학살 진상규명 전민족대회` 개최(연세대)

7. 4 : <불평등한 소파개정국민운동> 주최, `한반도 평화실현과 주한미군철수 촉구대회` 개최(미 8군 정문 앞)

7. 14 :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반인권 반민주 반통일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의 날` 개최(서울역 광장)

7. 18~19 : ‘6.15선언 관철을 위한 남북농민통일대회’(금강산), 남(전농‧전여농) 620명 포함 북(농근맹) 등 농민 1300여명 참가 통일한마당 잔치

7. 27 : MD 저지와 평화실현 공동대책위 선언참가자 일동, `MD 강요·무기강매, 파월 미 국무부장관의 방한을 강력히 규탄한다` 선언

8. 1 : 6.15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민간단체 8.15공동기념행사 실무접촉(평양)

8. 4 : 조 • 러 모스크바 선언 발표(모스크바)

“… 1.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은 새 세기에 세계적 안정을 유지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공보 및 기타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모든 성원들의 믿음직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법의 의의와 평등, 호상 존중, 호혜적 협조의 원칙에 기초한 정의로운 새 세계 구조를 형성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

2.두 나라 최고 수뇌들은 1972년 요격미사일 제한조약이 전략적 안정의 초석으로 전략공격무기의 가일층의 축감을 위한 기초로 된다는데 대하여 유의하면서 새 세기에도 국제적 안정 강화에 백방으로 기여할 결의를 표명한다. …

3.두 나라 최고 수뇌들은 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조•러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새 세기에 들어선 두 나라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되며 아시아와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에 중대한 기여를 한다는데 대하여 일치하게 인정하였다. …

4.두 나라 최고 수뇌들은 정치, 경제, 군사,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쌍무적인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조치들에 대하여 합의하였으며 일련의 해당한 협정들이 체결된데 대하여 만족스럽게 지적하였다.

5.쌍방은 무역경제협조 분야에서 이미 이룩된 합의들을 구체화하면서 쌍무결제에서의 과거문제들을 조정하는데 기초하여 공동의 노력으로 건설된 기업소들, 특히 전력부문 기업소들의 개건 계획들을 우선적으로 실현하기로 약속하였으며 자기 정부들에 이와 관련한 지시를 주었다. …

6.쌍방은 세계적 실천에서 공인된 호상 이익의 원칙에 기초하여 조선반도 북남과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수송로 창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공약하면서 조선과 러시아 철도연결 사업이 본격적인 실현단계에 들어선다는 것을 선포하였다.

7.두 나라 최고 수뇌들은 2000년 6월 15일 북남공동선언에 따라 나라의 통일문제를 조선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선인민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조선의 통일문제 해결에 이바지한다는데 대하여 견해의 일치를 보았으며 이 과정에 대한 외부적인 방해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

8.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철수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서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로 된다는 입장을 설명하였다.

러시아측은 이 입장에 이해를 표명하였으며 비군사적 수단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

8.6~11 : ‘온 겨레 손잡기운동 본부’(7개 종단 :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민족종교), <한라에서 백두까지> 국토평화순례 행사

8. 12 : 남(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북(조선그리스도교연맹),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주일> 서울 아현감리교회 • 평양 봉수교회 동시(8월 12일 오전 11시) 예배

8. 14 : 북,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준공(평양 통일거리)

8. 15 : 2001 남북공동행사 추진본부 남측 인사 337명(대표단 311, 취재단 26) 방북, 공동보도문 발표

<2001 민족통일대축전 공동보도문>

새 세기의 첫 광복절을 맞으며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이 2001년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되었다. 남측의 대표단은 8월 21일까지 평양에 체류하면서 북측의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여성, 종교인, 경제인, 문화인 등 계층별 상봉과 연대모임들을 가지고 여러 곳을 참관하였으며, 공동행사들도 진행하였다. …

남과 북 해외의 대표들은 이번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에서 이룩한 성과를 공고히 하며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을 전민족적인 통일운동을 통해 계속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1. 남과 북, 해외의 대표들은 온 겨레의 성원과 지지속에 채택된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을 새 세기 민족통일의 유일한 이정표로, 애국애족의 통일강령으로 재확인하고,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6.15 남북공동선언을 적극 실천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 해외의 대표들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고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민간단체들이 적극 연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 해외의 대표들은 평양에서 진행한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의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8.15 광복절 57돌에는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행사를 개최하며, 서울 행사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 해외의 대표들은 민족의 화해와 대단결을 실현하며 각 계층의 연대연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민간급에서 다방면적인 협력과 함께 필요한 교류사업도 적극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축전기간에 단체별, 계층별 상봉과 회합에서 토의하고 협의한 문제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하였다.

5.남과 북, 해외의 대표들은 이번 민족통일축전기간에 민족공동행사로 진행된 일제의 만행 및 역사 왜곡 책동을 폭로하는 남북공동사진전시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도 일제가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끼친 만행을 폭로하고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기 위한 여러 가지 형식의 공동행사들을 계속하며 당면하여 독도 영유권을 확고히 지켜 나가기 위한 민간급 단체들의 공동행사들을 강화하며 이와 관련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2001.8.21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을 위한 북측 준비위원회

<남북 청년학생 공동 합의문>

새세기 첫 광복절을 맞이하여 남과 북, 해외의 각계각층 대표들이 평양에서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을 성대하게 성사시켰다.

남측 대표단은 8월 21일까지 평양에 체류하면서 여러곳을 참관하였으며 북측의 노동자, 농민, 종교인, 청년학생, 여성, 경제인, 문화인 등 각 계층과의 연대모임을 가졌다. …

뜻깊은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을 마치며 남과북의 청년학생들은 이번 대축전에서 이룩한 성과를 공고히 하고 615공동선언 실천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의 청년학생 대표들은 온 겨레의 지지와 성원 속에 채택된 6·15남북공동선언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에서 확인된 민간교류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10월 20일경 금강산에서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청년학생 통일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단 정부의 승인여부, 금강산 배편 사용여부 등 명확한 성사여부를 최소한 개최 한달 전에 북측에 전달한다.

2. 성사가 확정되면 대회의 구체적인 준비를 위해 10월 초,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는다.

3. 규모는 남북 각각 500명의 대표단과 100여명의 참관단, 문예단, 기자단으로 구성한다.

4. 대회의 내용은 1차와 2차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금강산 실무접촉을 통해 협의한다.

2001년 8월 20일 평양

6·15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년 민족공동행사 청년학생추진위원회•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조선학생위원회, 범청학련북측본부, 민화협

8. 15 : 한국불교종단협의회(서울 조계사) • 조선불교도연맹(평양 광법사), 남북 동시(8월 15일 오후) 공동 법회 개최

8. 21 : 8.15방북단 중 16명 연행, 이 중 7명 구속 기소(강정구, 김규철, 임동규, 문재룡, 박종화, 김세창, 전상봉)

8. 28 : 북 민족화해협의회, 2001 민족통일대축전 8.15평양행사 기간에 남북이 합의한 공동보도문 5개항의 제반 사항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해당 단체들 사이의 실무협의 제의

9.15~18 :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서울), 5개항 합의

1. 당국간 대화·협력사업 발전, 민간급 접촉·왕래·협력사업 적극지원

2. 추석 계기로 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10월 16∼18일)

3. 민족경제 균형발전과 경협 확대 위해

①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 곧 착수,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통

② 개성공단 건설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실무접촉

③ 육로관광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 문제 협의 위해 당국간 회담(10.4)

④ 남∼북∼러 철도연결 실현 적극 협력, 가스관 연결 사업 검토

⑤ 민간 선박 상호 영해통과 협의 위해 해운 실무접촉

⑥ 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대책 협의 위해 11월중 현지 조사 착수

⑦ 경협 관련 4대 합의서 이른 시일 내 발효

⑧ 북쪽 동해 어장 일부 공동어로 협의 위해 이른 시일 내 실무접촉

⑨ 2차 경협추진윋원회(10월 23∼26일) 및 실무협의회 개최

4. 태권도 시범단 교환(10월 북쪽 시범단, 11월 남쪽 시범단)

5. 제6차 장관급 회담을 10월 28∼31일 개최

9. 21 : <평화통일 시민연대>(상임대표 이장희) 출범

10. 5 : 금강산 관광 관련 당국 간 회담(금강산), 10월 19일 2차 회담 개최할 것만 합의

10.12 :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10월 16∼18일 예정) 및 태권도 시범단의 서울방문(10월 20∼22일 예정) 연기 발표

11.9~12 :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금강산), 남측대표단(단장 홍순영) 39명 파견

11.15 : <통일연대>, 6.15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범국민 행동의 날 선언(탑골공원), 선언문 발표

11.23 : 겨레사랑청년회, ‘범민련‧한총련 이적 규정을 철회하고 국가보안법에 의한 불법연행 즉각 중단하라’ 4개항 요구 성명 발표

-. 범민련 한총련 이적규정 즉각 해제하라!!

-. 국가보안법 즉각 철페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

-. 통일 애국인사 잡아 가두는 보안수사대를 해체하라!!

-. 사상의 자유, 양심의 자유 보장하고 정치수배를 즉각 해제하라!!

11.24 : 용산미군기지 반환운동본부(준) 발족

11.25 : 범민련 남측본부, `범민련 결성 11돌 기념식 및 합법화 선언대회` 개최

12. 3 :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 창립대회(이사장 : 조문기)

설립목적 - 근·현대사에 대한 반성과 과거사 청산, 민족 동질성을 위한 역사적·문화적 토대 구축, 평화와 공존을 위한 민족공동체의 역할 모색

사업방향 - 잘못된 과거사 청산과 역사정의 실현을 위해 : 민족 근, 현대사 왜곡의 뿌리인 일제침략기에 대한 총체적 평가 등 사업

열린 민족공동체 정립을 위해 : 통일시대 바른역사교육을 위한 공동연구와 교재개발 연구

문화공동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 통일시대 역사문화 인프라 구축 등 활동

평화와 공존의 국제사회를 위해 : 식민지배유산 해소를 위한 국제연대 등 활동

12.10 : 북, 남북한 당국과 민간인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단합해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전민족적인 운동` 적극 전개 촉구

12.11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김동완 총무) • 조선그리스도교연맹(강영섭 위원장) 성탄절 공동보도문 발표

“남과 북의 그리스도교인들은 6.15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와 자주통일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

어떠한 이유에서든 외세가 조선(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12.12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상임위원 합동회의, 대통령에게 "국가보안법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정책건의" 결의

12.16 : 북 경수로 고위 요원 20명(대표단장 김희문) 울진 등 원전 교육 및 훈련 시설에 대한 시찰 목적 방한

12.31 : `2002 설맞이 민족공동행사`를 위한 남북대표단 실무 접촉(금강산)
 

노중선(盧重善) 필자 약력

경력
• 고대 노동문제연구소 간사 겸 연구원
• 고대 노연 노동교육원 강사 역임
• 역사문제연구소 자문위원 역임
•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역임
• 통일뉴스 상임고문

 
⟐ 저작 단행본
『남북대화 백서』 (2000. 6, 한울)
『남북한 통일정책과 통일운동 50년』 (1996. 5, 사계절) 
『現段階 諸統一方案』 (1989. 12, 한백사) 
『4.19와 통일논의』 (1989. 4, 사계절) 
『民族과 統一』 (1985. 6, 사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