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난 11년간 전 지역에 양묘장 건설...산림 30억 평 조성·한해 나무모 생산 2억 그루 

2025-11-10     이승현 기자
지난해 1월 준공식을 진행한 평양시양묘장 전경.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지난 11년간 북한 전역에 현대적인 양묘장이 건설되어 나무모 생산은 2배 이상 확대되고 100여 만 정보(30억 평)의 산림이 새로 조성되는 등 산림녹화사업에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같은 기간 1만여 개의 단위가 '사회주의애국림' 칭호를 받고 임농복합경영과 산림과학기술이 적극 도입되어 '산림토지'(임야) 이용률이 훨씬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같은 성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와 헌신이 가져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하면서, 김 위원장이 지난 2014년 11월 국토환경보호성 중앙양묘장을 찾아 산림복구사업을 호소하고 이듬해 2월 노작 '전당, 전군, 전민이 산림복구전투를 힘있게 벌려 조국의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하자'를 발표해 산림복구의 과업과 방도를 밝혔다고 상기시켰다.

신문에 따르면, 가장 먼저 군대 양묘장이 본보기, 표준으로 건설된 후 강원도와 함경북도에 연간 2천여 만 그루의 생산능력을 가진 도 양묘장들이 세워졌으며,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황해북도를 비롯한 다른 도에도 '산림복구의 강력한 병기창'으로 양묘장이 지어져 이곳에서 생산되는 나무모만 한해 2억 그루가 넘는다.

국토환경보호성 중앙양묘장도 '튼튼한 나무모 생산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모되었다.

이 기간 산림 기자재공장에서는 각종 규격의 수지경판과 나무모 용기, 해 가림발을 비롯한 기자재가 생산되어 전국 양묘장에 공급되었고, 중앙과 지방 양묘장은 국가망과 연결되어 산림과학 관련 기술성과가 신속히 보급되어 나무모 생산의 과학화 수준도 한해가 다르게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산림복구사업은 "해당 지역의 기후풍토는 물론 경영목적에도 부합되는 주요 수종들과 산열매수종들로 혼성림을 조성하여 단위면적당 산림의 수익성을 최대로 높이는 원칙"에서 심화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지도국 산림연구원에서 10개 시, 군의 수유나무림사업소를 시범단위로 정해 약 2천 정보의 수유나무림에 우량품종 가지접을 마무리해 맛이 좋으면서도 생산성이 높은 우량품종의 밤나무 모를 생산해 보급을 확대하고, '우리 식 잣나무림 조성기술과 우량품종의 비타민나무모 생산방법' 등을 계속 연구해 관련 지역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뚜렷한 목적지향성을 가지고 진척된 경제림 조성사업에 따라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수십만 정보의 산열래림이 새로 조성되었으며, 이는 지방공업공장의 생산정상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안남도 문덕군과 평안북도 태천군에서 첫 모범산림군 칭호를 받은 이후 1만 여개의 단위가 '사회주의애국림' 칭호를 받았으며, 전국적인 산불감시정보체계, 전군중적인 산림 병충해막이사업 등이 추진되어 산림보호사업에서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