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IFA U-17 여자월드컵] 북, 네덜란드에 3:0 우승.. 대회 2연패

2025-11-09     이계환 기자
'2025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기뻐하는 북한 선수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무대 정상에 섰다.

북한 여자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북한은 2024년 대회에 이은 2연패이자, 이 대회 통산 최다 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2025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완파하며 다시 한 번 우승했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등극에 성공했다”고 9일 알렸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북한 선수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FIFA는 “네덜란드 수비 선수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북한 김원심이 재빠르게 헤딩으로 득점했다”면서 “이어 박례영이 상대 실책을 틈내 골을 넣었다. 시합 막판에는 네덜란드 수비의 패스미스를 리의경이 골로 연결하며 3:0으로 크게 앞섰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 리그부터 결승까지 7연승을 거두며 ‘무패 우승’을 쌓았으며, 개인상도 대부분 차지했다. 유정향 선수가 8골로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츠(득점왕)를 수상했고, 김원심 선수가 7골로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가져갔다.

북한의 리의경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다”면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17 여자월드컵은 그동안 2년 간격으로 개최됐다가 올해부터 매년 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출전국도 16개에서 24개 팀으로 크게 늘었다.

무대에서 우승을 만끽하는 북한선수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다음은 FIFA U-17 여자 역대 우승팀이다.

 

FIFA U-17 여자 역대 우승팀

2008년 뉴질랜드 챔피언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2010년 트리드토바잔 챔피언십: 대한민국
2012년 아제르바이잔 챔피언십: 프랑스
2014년 코스타리카 챔피언십: 일본
2016년 로타리카 챔피언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2회)
2018년 우루과이 챔피언십: 스페인
2022년 인디언 챔피언십: 스페인(2회)
2024년 도미니카 제국 챔피언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3회)
2025년 챔피언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4회)

(자료-FIF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