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대사관 “케빈 김, 신임 대사대리로 임명”

2025-10-27     이광길 기자
27일자 주한미대사관 X 메시지 갈무리.

주한미국대사관이 27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케빈 김이 주한미국대사대리로 임명되었다”고 확인했다. 

김 대사대리는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관리 겸 일본·한국·몽골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했다. 국무부에 들어가기 전에는 상원 군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했으며, 빌 해거티 상원의원실에서 국가안보담당 펠로로 근무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에서 김 대사대리는 대사관 직원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양국의 상호 이익과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 같은 공약을 강화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조셉 윤 대사가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해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미국이 한미 양국의 공동 안보를 강화하고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를 장려하며 기타 공동의 관심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신임 김 대사대리의 임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주한미국대사관은 X를 통해 “주한미국대사대리로 일년여간 근무했던 조셉 윤 대사가 10월 24일부로 이임한다”고 알렸다.

한편, 케빈 김 미국대사대리가 지난 2019년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때 실무를 맡은 바 있어 ‘북미정상 회담 사전준비’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조현 외교부 장관은 “상당히 창의적 분석”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