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축 베개봉호텔, '사계절 산악관광 걸맞게 최상의 봉사'

2025-10-14     이계환 기자
백두산 기슭에 새로 건설된 베개봉호텔 전경.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백두산 기슭에 베개봉호텔이 훌륭히 건설되어 봉사를 시작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호텔은 앞으로 백두산지구를 찾는 북한 내 인민들뿐 아니라 재일동포들을 비롯한 해외동포들, 외국인들의 숙식조건을 보장해주는 보금자리로 된다.

량강도 삼지연시는 최근 시기 대규모적인 건설사업이 진행되어 이전의 모습들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이곳에 옹근 하나의 새 도시가 형성되었다.

베개봉호텔은 삼지연시의 해발높이 1,621m의 베개봉 정점에 위치하고 있어, 삼지연시의 그 어디서나 우뚝 솟은 베개봉호텔을 볼 수 있으며 베개봉전망대에서는 천지개벽된 삼지연시의 전경이 한눈에 안겨온다는 것.

2021년 11월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개봉 정점에 현대적인 호텔을 건설할 데 대한 지침을 주었고, 2022년 4월에 착공한 호텔은 2024년 12월에 완공되고 올해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하였다.

9층으로 된 호텔에는 1등실과 2등실, 3등실, 장애자침실 등이 있으며 300여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다고 한다.

뷔페식당과 동석식사실을 비롯한 급양봉사시설들, 볼링장, 당구장, 탁구장, 운동실, 물놀이장 그리고 미용, 이발, 안마 등의 편의봉사시설도 그쯘히(충분히) 갖추어져있으며, 이와 함께 국제통신실, 기자센터(프레스센터)도 꾸려져있다.

1층과 7층에 있는 청량음료매대에서는 커피, 차, 당과류는 물론 삼지연들쭉음료공장에서 생산한 들쭉단물을 비롯한 음료들도 봉사해주는데, 7층 노대에서 바라보는 삼지연시의 전경은 장관이라는 것.

즉, 북포태산과 남포태산을 비롯한 백두수림이 현대적인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어 산간지대 고유의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여름에는 푸른 숲이, 겨울에는 설경이 펼쳐져 계절마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장마철에 낮은 구름이 베개봉 기슭을 뒤덮을 때면 호텔은 마치 구름 우에 떠있는 것과 같은 황홀경을 이룬다고 한다.

특히, 겨울철에 베개봉스키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을 위한 모든 봉사조건과 환경이 보장된 것이 이 호텔의 매력.

베개봉스키장은 호텔의 옆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스키활동에 편리하며 스키대여실에서는 스키판과 옷을 비롯하여 필요한 모든 장비를 제공해준다.

베개봉호텔 송경남 영접조장(42살)은 “여름에는 산악관광지로, 겨울에는 체육관광명소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맞게 호텔을 더 잘 꾸리고 봉사활동을 부단히 개선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2008년 삼지연시 베개봉호텔 전경. 당시 백두산지구를 찾은 남측 참관객들과 재일동포들은 이 호텔을 이용했다.  [통일뉴스 지료사진]

지난 시기 백두산지구를 찾은 재일 총련 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은 베개봉 기슭의 수림 속에 위치한 호텔을 숙식에 이용하곤 했는데, 전변된 삼지연시에 걸맞게 베개봉호텔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건설됨으로써 앞으로 이곳을 찾는 총련 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의 편의를 최상의 수준에서 도모해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9월 10일 재일 조선대학교 졸업학년학생조국방문단이 이곳에서 호텔종업원들의 친혈육의 정이 넘치는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는 것.

송경남 영접조장은 “김정은 원수님께서 아끼시는 조선대학교 학생들의 백두산지구에 대한 참관을 원만히 보장하는데 우리 호텔이 다소나마 도움이 되였다면 긍지로 생각한다”면서 “총련 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이 우리 호텔에 찾아오면 정을 담아 친절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