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국방, ‘조선의 항일유격대원들 동상’ 제막
2025-10-02 이광길 기자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안드레이 벨로소우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시기 소련군과 함께 싸운 조선인 항일유격대원들을 기리는 동상 제막식에 참가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동상의 이름은 「동맹자들-조선의 항일유격대원들」이다.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때 체결된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과 그에 따른 북한군 파병 및 쿠르스크 전투 참전의 역사적 뿌리가 2차 대전 시기 ‘혈맹’에 있음을 상기시킨 것이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이 기념비가 승리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역사적 진실 보존에 중요한 기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또한 이 기념비가 두 나라 국민들의 깨뜨릴 수 없는 형제애의 상징이라며 ‘우크라이나 네오 나치’로부터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는 전투에 북한군의 참전은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맹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며 「동맹자들-조선의 항일유격대원들」의 ‘미니어처’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노광철 국방상은 “조선 해방을 위한 치열한 전투의 기록은 제2차 세계대전 최전선에서 용감하게 싸운 ‘붉은 군대’(the Red Army)의 공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 모두는 항상 그들의 고귀한 국제적 공훈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