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성합성가죽공장, “국산화 실적으로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이자”
최근 북한에서는 인민경제의 많은 부문과 단위에서 이전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던 핵심설비들, 수입해야만 하는 것으로 여기던 원료, 자재들의 국산화 실현에 대담하게 달라붙어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한 예로 평성합성가죽공장에서는 가공정밀도가 높아 만들기 어렵다던 자동섬유혼합기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만들어내어 부직포생산공정의 흐름선화를 실현하고 생산환경을 일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
이는 결코 쉽게 이루어진 결실이 아니었다고 한다.
합성가죽생산공정을 정비 보강하는 사업을 설계할 때 공장에서는 자동섬유혼합기의 제작문제를 놓고 많은 논의가 있었고 기술적 요구가 높은 설비라는 데로부터 주춤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공장일꾼들은 “남들이 만드는 것을 우리가 왜 만들지 못하겠는가, 만들어도 그보다 더 월등하게 만들어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이자”고 주장했다고 한다.
특히, 공장에서는 자동섬유혼합기를 수입산보다 성능도 우월하고 제작원가도 낮게 할 목표를 내세웠다.
칼날의 형태와 개수, 칼날들 사이의 간격 등을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것도 새 기술 개척의 길이었고 섬유헤침과 섬유공급의 자동화를 위한 최적화 방안을 세우는 것도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공장에서는 끝끝내 성능이 수입산 설비보다 좋을 뿐 아니라 제작원가가 적은 자동섬유혼합기를 만들어낸 것.
공장일꾼들은 “자신심만 굳세면 아무리 난관에 부닥치거나 어려운 고비에 직면한다 해도 주저하거나 동요할 줄 모르며 보이지 않던 길도 찾아내면서 끊임없이 분발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