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치료’ 김혜경 여사, ‘한일정상 만찬’ 등 불참

2025-09-30     이광길 기자
지난 6일 영락보린원 원생들과 영화를 관람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헤경 여사.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29일 이석증 치료를 받음에 따라 30일 예정됐던 일정에 불참하게 됐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박상민 대통령 주치의는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29일) 저녁, 김혜경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하셔서 관저를 방문해 진료를 시행했다”며 “전문 검사를 시행하여, 오른쪽 귀 속 돌(이석)의 이상으로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임을 확인했다. 보통은 이석증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법을 시행하였고, 많이 나아졌지만 일부 증상이 남아 이후 약물 처방을 하고 안정을 취했다는 것.

박상민 주치의는 “오늘(30일) 아침 다시 진료를 시행하였고, 증상은 매우 많이 호전되었지만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있어서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 간 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보통 이석증은 회복이 된 이후에도 한 2, 3일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게 의학적으로,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사항”이고 “이석증은 치료 이후에도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오늘 김혜경 여사의 일정은 불가피하게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으로 인한 치료와 휴식을 위해 9월 30일 일정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확인했다. 
 
30일 오전 ‘백신 과학외교의 날’ 행사는 물론이고 오후 예정된 이시바 일본 총리 부부 방한에 따른 만찬 등에 불참하게 되어 “일본 측에 정중히 양해를 구했”으며, “이시바 여사는 김 여사의 쾌유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