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능력 고도화 중요고리 완벽하게 풀렸다"...지속발전 위해 최우선 지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능력 고도화를 위한 중요 고리들이 완벽하게 풀렸다며, 핵능력 고도화를 거듭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동지가 9월 26일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핵관련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고 핵물질생산 및 핵무기생산과 관련한 중요협의회를 지도하였다"고 하면서 "김정은동지는 핵물질 생산부문과 핵무기연구소에서 우리 당이 제시한 새로운 중대전략의 두가지 과업을 철저히 관철한 결과 나라의 핵능력 고도화의 중요고리들이 완벽하게 풀렸다고 하면서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8일 최종 지상분출시험을 한 최대추진력 1,971kN의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엔진' 성능 안정 및 개선, 그리고 지난해 9월 대외 공개한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생산기지'의 원심분리기 대수 확대와 개별 분리기능 향상, 새형의 원심분리기 도입 등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핵물질 생산부문의 2025년도 능력확장계획 추진실태에 대해 보고를 듣고 핵무기연구소의 최근 사업과 중요생산활동에 대해 파악한 뒤 "날로 장성하는 우리 국가의 핵기술력량과 강화된 능력을 기쁜 마음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이러한 전략적 핵기술잠재력을 가지고있는 것은 우리 당에 있어서 커다란 고무로 되며 우리 인민의 투쟁 그리고 우리 위업의 승리적전진과 미래의 안전에 대한 믿음직한 담보로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재차 언급하면서 "강한 억제력 즉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힘에 의한 평화유지, 안전보장론리는 우리의 절대불변한 립장이라고, 국가의 핵대응태세를 계속 진화시키는 것은 공화국의 안전환경상 필수적인 최우선과제이고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가장 정확한 선택이며 우리가 견지해야 할 변할수 없는 의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주권안전과 이익, 발전권을 위해 '핵방패와 검'을 부단히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핵기술분야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모든 가능성과 조건을 최우선적으로 제공,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기술 분야 전문가들에게는 "우리당 핵력량증강로선의 진수를 깊이 자각하고 특출한 연구성과와 빛나는 증산실적으로 당 제9차대회를 맞이해야 한다"고 하면서 "나라의 자위적 핵능력을 끊임없이 고도화해나가는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강령적 과업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핵물질생산 확대와 핵무기의 다종화, 경량화, 소형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요협의회 지도에는 홍승무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참가했다.

한편,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김위원장이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한 '핵능력 고도화의 중요고리'의 구체적인 내용은 외부 분석가들이 북한 핵무기의 대표적인 불확실성으로 지적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재진입 기술 △농축우라늄과 풀루토늄의 대량생산 능력 △트리튬 등 특정 핵물질의 저장체계 등과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ICBM '발사·도달 능력'은 확인되었지만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기술' 확보 여부에는 불확실성이 있다는 평가가 있고,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생산은 확대되었으나 안정적인 제조·시험·운용 능력, 그리고 상시 보충이 필요한 동위원소인 트리튬 등 특정 핵물질의 안정적인 관리·생산·저장 체계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엇갈린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2단계 열핵설계 구현 △핵추진잠수함에 사용되는 원자로의 완성도 △실전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불확실한 운용능력 등을 극복한 기술적 진전이 있을 수 있다.